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 이후 투자심리 호조가 이어지면서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시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달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도 시장 낙관론으로 이어졌다.
◇뉴욕증시 이틀 연속 최고치
- 1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37% 오른 4만6315.2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49% 오른 6664.36에,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0.72% 오른 2만2631.48에 각각 마감했다.
- 국제유가는 공급 과잉 우려에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89달러(1.4%) 내린 배럴당 62.6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李대통령 "美와 통화스와프 없이 3500억달러 투자 땐 금융위기"
-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간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펀드 협상 관련해 "통화스와프 없이 미국이 요구하는 방식으로 3500억달러(약 486조원) 전액을 현금으로 투자한다면 한국은 1997년 금융위기와 같은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 대통령은 22일 공개된 로이터 인터뷰에서 미국에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을 제안했다고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인터뷰는 지난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됐다.
- 이 대통령은 협상 중단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혈맹 사이에서 최소한의 합리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일본의 외환보유액이 한국의 두 배 이상이라는 점과 미일 간 스와프 라인 및 국제 통화로서의 엔화 등 미국과의 무역협상과 관련해 한국과 일본의 상황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美 "H-1B비자 1.4억 수수료, 첫 신청 때 1회만 부과"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문직 비자'인 H-1B 비자 수수료를 1인당 10만달러(약 1억4000만원)로 대폭 증액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는 신규 비자 신청자에게만 적용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H-1B 비자 수수료를 현 1000달러(약 140만원)의 100배인 10만달러로 올리는 내용의 포고문에 서명했다. 새 수수료 규정은 9월21일 0시1분부터 발효된다. 당시 포고문 서명식에 참석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새 수수료는 총 6년 동안 연간 부과되며, 매년 같은 금액을 내고 비자를 갱신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 이러한 새 규정이 발표에 따라 혼란이 커지자, 백악관은 기존 소지자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정정하며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의 테크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미국 내 체류를 권고하며 대응에 나섰다.
◇캐나다·영국, G7 첫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유엔 151개국
- 캐나다, 호주, 영국, 포르투갈 등 네 나라가 21일(현지시간) 차례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공식 승인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이날 가장 먼저 성명을 내고 "'두 국가 해법' 가능성을 지속시키기 위한 국제적 공조 노력의 일환"이라며 이같이 선언했다.
- 이로써 193개 유엔 회원국 중 팔레스타인을 주권국가로 인정한 나라가 하루 사이에 147개국에서 151개국으로 늘었다. G7 국가 중 관련 선언을 한 것은 캐나다, 영국이 처음이다.
- 팔레스타인은 "국제적 정통성에 기반해 정의롭고 지속가능한 평화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하고 필수적인 단계"라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반면 이스라엘에서는 "팔레스타인을 인정하는 지도자들은 테러에 막대한 보상을 주는 것"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오늘의 특징주
- 아이폰17 시리즈가 공식 출시되면서 애플 주가가 3% 이상 급등했다. 애플은 3.2% 급등한 245.5달러를 기록, 이에 시총도 3조6430억달러로 불어났다.
- 테슬라는 2.21% 뛴 426.07달러로 마감하며 하락 하루만에 반등하는 저력을 보였다. 투자은행 베어드가 테슬라 추천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 인텔은 3.23% 하락해 29.58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날 인텔과 관련, 특별한 악재는 없었다. 전일 폭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전일 엔비디아가 50억달러를 투입해 인텔 보통주 4%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하자 22.77% 폭등했었다.
Copyright ⓒ 데일리임팩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