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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오하이오 스테이트 유니버시티 골프클럽 스칼렛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쳐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3라운드에서 공동 19위까지 순위가 추락해 상위권 진입이 어려워보였으나 마지막 날 몰아치기에 성공해 다시 순위를 끌어올리는 뒷심이 돋보였다.
올해 KPGA 투어를 뛴 김비오는 8월이 돼서야 콘페리 투어 출전 기회를 얻었다. 시즌 하반기 합류하면서 경험 삼아 도전하겠다는 계획이었으나 4개 대회 연속 컷 통과를 이루면서 조금씩 목표가 커졌다.
5번째 출전한 이번 대회에선 첫날 공동 3위로 출발해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다. 2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라 기대가 더 컸다. 3라운드에서 순위가 17계단 하락해 우승 경쟁에서 밀려난게 아쉬웠다. 최종전 진출권 획득의 희망도 꺼지는 듯했다. 그러나 마지막 날 다시 순위를 끌어올려 공동 6위로 마무리해 2주 뒤 열리는 콘페리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 획득을 위한 희망의 불씨가 됐다.
5개 대회에 출전한 김비오는 이날 성적으로 콘페리 포인트를 27계단 끌어올려 110위에 자리했다. 마지막 1개 남은 정규 대회에서 75위 이내로 순위를 끌어올리면 최종전에 나갈 수 있다.
최종전 기준 상위 20위까지 내년 PGA 투어 출전권을 받는다. 김비오로서는 뒤늦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한 계단씩 올라 기적에 도전하고 있다.
김비오는 2011년 PGA 투어에 입성해 1년간 뛰었다. 시드를 지키지 못하고 이듬해 콘페리 투어로 떨어졌지만, 값진 경험이었다. 그 뒤 2013년과 2018년에도 콘페리 투어 활동을 했다. 서른을 넘겨 다시 PGA 투어 도전의 꿈을 키우고 있다.
콘페리 투어 일정을 마친 김비오는 귀국해 25일부터 열리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22일 취소했다. 콘페리 투어는 오는 10월 2일부터 열리는 컴플라이언스 솔루션스 챔피언십과 이후 투어 챔피언십 2개 대회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이승택은 내년 PGA 투어 카드 획득에 한발 더 다가섰다. 김비오와 함께 공동 6위로 마쳐 콘페리 투어 포인트 16위로 올라섰다.
노승열은 합계 7언더파 277타로 공동 16위에 올라 콘페리 포인트 6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경기에선 존 반더랜(미국)이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쳐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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