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조회수 급감 논란…광고 차단기 사용이 원인?

[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최근 유튜브 채널 운영자들이 시청자 수 급감을 호소하는 가운데, 유튜브 측은 광고 차단기(애드블록) 사용이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밝혔다.

지난 몇 주간 일부 유튜버들은 채널 조회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토로했다. 

게임 유튜버 조시 스트라이프 헤이스(Josh Strife Hayes)는 스마트폰, 태블릿, TV 이용자 수는 일정하게 유지됐지만, PC 이용자 시청률이 급격히 하락했다고 밝혔다. 기술 전문 채널 ‘TechLinked’ 역시 같은 현상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유튜브 고객지원 포럼에서는 한 담당자가 “애드블록과 같은 확장 프로그램이 시청자 수 집계의 정확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시청자 중 광고 차단기 사용 비중이 높은 채널일수록 관련 도구 업데이트 시 조회수 변동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튜브는 단순히 광고 차단기 때문만은 아닐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채널에서 나타나는 조회수 감소는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 급등 이후의 정상화 과정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리누스 테크 팁스’의 운영자 리누스 세바스찬은 최근 영상에서 “조회수는 줄었지만 광고 수익은 변함없다”고 말해 단순 수치상의 착시 가능성도 제기됐다.

유튜브가 광고 차단 프로그램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향후 시청자 집계 방식의 투명성 확보와 창작자 수익 안정화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