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본디 법무장관에게 "어서 빨리 내 적들을 기소해서 처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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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본디 법무장관에게 "어서 빨리 내 적들을 기소해서 처벌하라!"

모두서치 2025-09-21 19:21: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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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0일(토) 자신이 보복을 벼러온 인사들을 어서 빨리 기소해서 처벌할 것을 연방 법무장관에게 공객적으로 강력히 요구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이 장관을 지명하고 인준받은 법무부지만 이 같은 트럼프의 태도로 연방 법무부의 독립성이 흔들릴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고 뉴욕 타임스 등은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우리의 평판과 신뢰성을 죽일 것"이라며 팸 본디 검찰총장(법무장관) 이름을 부르며 "그들은 나를 두 번이나 탄핵했고 (5차례나) 기소했다, 아무 짓도 않했는데도 말이다. 정의가 당장 발동되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어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 아담 샤프 캘리포니아주 선출 연방상원의원,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를 거명하며 "지옥 마귀처럼 죄를 지었는데도 아무런 조치가 내려지지 안항ㅆ다"고 강조했다.

몇 시간 뒤 본디 장관에게 한 이 메시지에 관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트럼프는 "그들은 행동해야 한다, 빨리 행동해야 한다"고 답했다.

연방 법무부로부터 적절한 거리를 두어온 미 대통령들의 전통을 깨부셔온 트럼프지만 팸 본디 장관에게 거의 뻔뻔스럽게 노골적으로 공개적이고 명확한 명령을 내린 이 메시지는 1970년 대 워터게이트 스캔들 시절이나 있을 법한 정부 기소권한 준칙을 전례없이 위반하는 모습이라고 타임스는 비판했다.

'나를 조금이라도 괴롭혔던 자들을 어서 빨리 기소하라'고 법무장관에게 기탄없이 명령한 이 메시지는 버지니아주 동부 지검장을 해임한 하루 뒤에 나왔다.

에릭 시버트 지검장은 트럼프가 아주 깊은 앙심을 품고 보복을 벼러온 코미 전 국장과 제임스 주 검찰총장을 기소하려고 노려했으나 적당한 죄목을 찾지 못해 기소를 포기했다고 몇 시간 전에 발표했다.

이에 트럼프의 뜻을 받들어 본디 장관이 시버트 지검장을 해임했다. 법무부 차관보 급의 연방 검사(U.S.A.)는 한 주에 1~4곳 씩 구획된 연방 사법관할 지역을 총괄하는 지방검사장으로 총 93명이며 상원 인준을 거쳐 임명되나 연방 판사와는 달리 대통령이 어느 때라도 해임할 수 있다.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은 2016년 대선 때 트럼프의 라이벌인 힐라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핸드폰 사용관련 비밀 누출 혐의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투표 직전에 발표해 트럼프의 당선에 공을 세웠다.

그러나 트럼프 취임 얼마 후 자리에서 물러난 코미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충성을 다 할 것이냐'고 협박조로 물었다고 2017년 폭로했으며 트럼프 후보와 러시아 정보 기관 간 대선 유세 기간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여성 흑인인 제임스 레티스 뉴욕주 검찰총장(법무장관)은 뉴욕주에 속해 있는 트럼프의 부동산 회사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이 금융기관에 회사 가치 등을 부풀려 과동한 융자를 받아했다는 의혹을 파고 들었다. 형사 기소 대신 주 재정에 막막대한 해를 입혔다는 취지의 민사 소송으로 나갔고 1심에서 4억 5000만 달러의 벌금형이 내려졌다.

트럼프가 백악관에 입성한 뒤 항소심에서 이 결정이 뒤집어졌지만 그 전부터 트럼프는 제임스 검찰총장에 대한 원한이 깊었다.

아담 샤프 상원의원은 물론 민주당 소속으로 하원 정보위 베테랑이었다. 트럼프 1기 정권 때인 2019년 트럼프가 당시 취임한 지 얼마 안 되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아들 관련 비리를 알려주면 무기판매를 하용하겠다는 말을 해 내부고발이 이뤄졌고 민주당 우위의 하원이 탄핵소추를 했다. 이 소추를 샤프가 주도했다. 샤프는 지난해 총선서 상원에 당선되었으나 트럼프는 샤프에 대한 앙갚음을 공개적으로 다짐했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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