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라운드서 우승한 노동기는 1랩에서 사고로 리타이어 '아쉬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이창욱(금호SLM)이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7라운드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시즌 4승째를 달성, 드라이버 챔피언 등극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이창욱은 21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5.615㎞·29랩)에서 열린 2025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7라운드 결승에서 1시간 9분 14초 131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창욱의 뒤를 이어 1시간 9분 26초 567을 기록한 김중군(서한GP)이 두 경기 연속 2위에 오른 가운데 최광빈(원레이싱·1시간 9분 38초 558)은 3위를 차지하며 이번 시즌 첫 포듐의 기쁨을 맛봤다.
이로써 4차례 우승(1, 3, 5, 7라운드)을 따낸 이창욱은 드라이버 랭킹 포인트 125점을 쌓아 드라이버 랭킹 포인트 2위로 오른 김중군(96점)과의 격차를 29점으로 벌리며 '챔피언 등극'을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
이번 시즌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가 두 차례(8∼9라운드·11월 1∼2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만 남은 상황에서 이창욱은 가장 유력한 '챔피언 1순위' 자리를 굳혔다.
이번 7라운드 결승은 이창욱의 기막힌 역전 드라마로 빛났다.
스타트 직후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노동기(금호SLM)와 4번 그리드에서 속도를 끌어올린 정의철(서한GP)이 첫 번째 코너에서 충돌했고, 서킷에는 세이프티카가 출동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결국 노동기와 정의철은 경기를 끝내지 못하고 리타이어를 해야만 했다.
사고 여파로 3번 그리드의 김중군이 선두로 치고 나섰고, 이정우(오네레이싱)와 '예선 1위' 장현진(서한 GP)이 선두권을 형성했다.
이런 가운데 예선에서 11위에 그치며 11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이창욱은 차근차근 추월을 시작했고, 18랩을 남기고 이정우를 따돌리고 2위로 치고 오르며 레이스는 순식간에 김중군과 이창욱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김중군의 뒤를 쫓던 이창욱은 16랩을 남기고 피트인한 뒤 급유와 뒷타이어 교체를 마치고 선두 추격에 나섰다.
이창욱은 마침내 7랩을 남기고 김중군까지 따라잡고 선두에 오르는 대역전극을 펼치며 우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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