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노조, 24일부터 ‘전면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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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노조, 24일부터 ‘전면파업’ 예고

이데일리 2025-09-21 18:51: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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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준형 기자]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이 오는 24일부터 임금체계 개선을 요구하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서울대병원분회 조합원들이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본관 시계탑 앞에서 열린 ‘공동파업 출정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 뉴스1)




21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에 따르면, 서울대병원노조는 19일부터 21일까지 병원 측과 교섭을 이어갔으나,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병원이 수용 가능한 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24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서울대병원노조는 지난 17일 1차 경고 파업, 19일에는 부분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서울대병원 임금체계는 2014년 말 개편돼 2015년 7월부터 시행됐다. 기존 ‘5직급·40호봉’ 구조에서 ‘9직급·72호봉’으로 변경되면서, 최고 호봉에 도달하기까지 필요한 기간이 40년에서 72년으로 늘어났다. 근속 1년당 임금 상승 폭도 3만~5만 원에서 1만~2만 원 수준으로 줄었다.

국립대병원 간 임금 비교 결과에서 서울대병원은 장기근속자 임금 수준이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의료연대본부 조사에 따르면 일반직 근속 20년차 임금은 서울대병원이 강원대병원·제주대병원보다도 낮았으며, 전체 국립대병원 중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근속 10년차 임금도 다수 국립대병원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기능직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초임은 상대적으로 높았으나 근속 20년차 임금은 타 병원과 최대 2500만 원 차이가 났다. 근속 연차별 임금 상승액도 대부분 국립대병원이 호봉 간 약 10만 원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서울대병원은 1만~2만 원에 그쳤다. 서울대병원노조 관계자는 “병원 측은 근속에 따른 임금 인상 효과는 줄었지만 직급이 확대되면서 승진 기회가 많아졌다고 설명하고 있다”며 “하지만 실제로는 내부 임금 격차가 커지고 인사평가와 승진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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