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북) 뉴스로드] 올해 챌린지투어로 시즌을 시작한 박성국(37, 엘앤씨바이오)이 21일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 OUT, IN 코스(파71. 7100야드)에서 열린 한국프골프협회(KPGA) ‘골프존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KPGA 투어 2승의 업적을 이뤄냈다.
이날 박성국의 우승은 2018년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약 6년 11개월 만의 우승이며, 113번째 대회 출전 만에 얻어낸 그의 값진 ‘눈물의 승리’다.
이날 박성국은 현장에서 SBS 골프와의 인터뷰 도중 눈물을 흘릴 정도로 그에겐 너무 절실했던 투어 우승이다.
박성국은 “너무 행복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많이 힘들었는데, 좋은 날도 온다”며 “작년 시즌 골프를 그만 둘까 할 정도로 힘들었는데, 그래도 많은 분들이 도와줘 다시 시작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골프의 재기 원동력을 ‘가족’으로 꼽았고, “와이프와 딸이 가장 큰 힘이 됐고 빨리 보고싶다”고 털어놨다.
그는 더불어 팬들에게 “사실 (오래전)우승을 했지만, 유명한 선수도 아니고, 특별히 장타자도 아니어서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이번 우승을 계기로 더 잘할 것 같다”며 “많이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대회 마지막 날 5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박성국은 2003년 국가 상비군 출신으로 2007년 KPGA투어에 데뷔했다.
그는 작년 제네시스 포인트 84위로 자력으로 시드 유지에 실패했고, 올해 KPGA투어 QT에서 공동 53위를 기록, 시드 대기자 신분(153번)으로 KPGA투어 및 KPGA 챌린지 투어를 병행해 왔다.
그는 리 랭킹 후 시드번호 123번으로 리 랭킹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해 무려 7년 만의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이날 박성국의 우승으로 그의 제네시스 포인트는 34위(1,401,67포인트), 상금순위는 13위(2억 1678만8196원)으로 올라갔다.
2023년 리 랭킹 자격으로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우승했던 김찬우는 이 대회서 총합 11언더파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이동환이 12언더파로 단독 2위로 대회를 마감했고, 신용구, 박은신이 공동 4위, 사돔 깨우깐차나(태국), 정재현, 강윤석이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민희 기자 nimini7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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