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72홀 파크골프장, SL공사 단독 추진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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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72홀 파크골프장, SL공사 단독 추진 현실화

경기일보 2025-09-21 17:31: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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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에 지어지는 72홀짜리 파크골프장 예정 부지. 경기일보DB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가 당초 시 예산을 받아 추진하려던 72홀 규모 파크골프장의 단독 추진 검토(경기일보 9월4일자 1면)가 현실화하면서 인천시와 SL공사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지역 안팎에서는 이 같은 갈등으로 사업이 늦어지면 파크골프장 이용을 기다리는 시민들만 피해를 당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1일 인천시와 SL공사에 따르면 SL공사는 최근 인천시에 ‘인천시 예산으로 추진하는 파크골프장 조성사업을 중단하고, 자체 예산을 확보해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앞서 인천시는 일반회계에서 100억원, 수도권매립지 특별회계에서 14억3천만원 등 모두 114억3천만원을 들여 수도권매립지 파크골프장을 지으려 했다. 하지만 SL공사는 600억여원 규모의 수도권매립지 주민지원기금 등을 통해 사업 비용을 충당하는 방안 형태로 전액 자체 사업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SL공사 관계자는 “파크골프장은 매립지 영향권 주민들의 설치 요구에 따라 사업을 시작한 것”이라며 “제1매립장 위에 조성하기에 폐기물관리법 등에 따라 사후 관리 책임이 있는 SL공사가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인천시의회가 제정한 조례는 매립지의 운영·관리 책임이 있는 SL공사와 영향권 주민들의 의견을 배제한 채 이뤄진 것”이라며 “자체 예산 확보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SL공사가 단독으로 파크골프장을 추진하기는 쉽지 않다. 매립지에 조성하는 시설인 만큼 환경부와 인천시, 서울시, 경기도 등이 참여하는 수도권해안매립조정위원회에서 다시 논의해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조정위가 안건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구성원 전원이 찬성해야 한다. 현재 상황에서는 인천시가 반대할 가능성이 크다. 또 SL공사가 이미 편성한 인천시의 예산을 배제하고 굳이 단독 추진하는 것에 대해 서울시나 경기도, 환경부를 설득할 논리가 부족하다.

 

지역 안팎에서는 인천시와 SL공사 간 운영권 갈등으로 사업 추진이 늦어지면 파크골프장 이용을 기다리는 시민들만 피해를 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이 때문에 인천시는 최근 SL공사에 ‘수도권매립지 내 파크골프장 조성사업 지속 추진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내는 등 사업의 정상 추진을 촉구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시의회가 인천시 산하 공사·공단만 파크골프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한 조례는 다시 개정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을 SL공사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칫 사업이 늦어져 시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수도권매립지72홀 파크골프장, SL공사 단독 추진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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