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늘리는 중고명품·리셀 플랫폼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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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늘리는 중고명품·리셀 플랫폼들…왜?

이데일리 2025-09-21 16:32: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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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중고명품·한정판 리셀 온라인 플랫폼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늘리고 있다. 명품 가품 논란이 꾸준히 발생하는 가운데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려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입점해있는 크림 매장 (사진=크림)


2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손자회사인 한정판 리셀 플랫폼 ‘크림’은 다음달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산공원 인근에 네 번째 오프라인 매장을 열 예정이다.

도산매장은 기존 3개 매장과 다른 콘셉트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더현대서울·롯데월드몰 내 크림 매장은 크림이 직접 발굴한 브랜드를 선보이는 데 중점을 뒀고, 홍대 매장은 한정판 스니커즈를 체험하는 공간이었다. 반면 새롭게 오픈하는 도산 매장은 스니커즈, 의류는 물론 키링, 액세서리 등으로 제품 카테고리를 넓히는 게 특징이다. 또 다양한 사용자들의 스타일링을 볼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구비하기로 했다. 도산 매장에선 리셀 제품 매입은 진행하지 않고, 판매만 한다.

리셀 거래 플랫폼이라는 한계를 벗어나 패션과 트렌드, 스타일 커뮤니티를 아우르는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크림 관계자는 “크림이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만큼 이를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림은 지난해 177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45.3% 증가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크림이 한정판 스니커즈에서 스트리트 패션, 럭셔리, 소형전자제품, 캠핑용품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한 것이 외형성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오프라인 매장 확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구스 매장 외부와 내부 (사진=김지우 기자·구구스)


중고명품 전문 플랫폼 ‘구구스’는 현재 28개인 매장(매입센터)을 내년까지 60개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고 명품 매입량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기존엔 백화점이나 주요 상업지구 등 핵심 상권 중심으로 매장을 뒀다면, 앞으로는 주거지 인근 생활권으로 확대해 고객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고객들의 성향을 반영한 전략이다. 업계에 따르면 중고명품을 위탁하거나 판매하는 고객의 연령대는 40대 이상이 압도적으로 많아 오프라인 거래를 더 선호하는 편이다. 실제로 구구스의 온·오프라인 거래 비중을 보면 오프라인이 60%에 달한다.

구구스 플랫폼에는 점포별 상품 보유 현황을 게재하고 있는데, 고객 요청에 따라 상품을 다른 매장으로 이동시키기도 한다. 고객이 원하는 지점에서 직접 실물을 확인한 후 구매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셈이다. 구구스가 매장을 공격으로 확장하려는 이유다.

구구스 관계자는 “현장에서 고객이 직원과 함께 1차 검수를 진행함으로써 거래의 안정감과 신뢰도가 높아진다는 의견이 많다”며 “매장 확대는 업계 경쟁 심화 속에서 상품 확보와 대면 거래를 통한 신뢰도 향상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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