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김포갑)은 생태계 안전과 동물복지를 위해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이 운영 중인 유기·방치 야생동물 보호시설 포화에 따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1일 김주영 의원실이 국립생태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시설에서 보호 중인 동물은 총 37마리(라쿤 35마리·미어캣 1마리·여우 1마리)다.
이중 생태계 위해우려종으로 지정돼 격리 보호가 반드시 필요한 라쿤의 경우 안전 관리 차원에서 공간당 최대 8마리만 수용할 수 있다. 이런 추세라면 라쿤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내년 2월이 되면 시설 수용 한도를 넘어선다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특히 앞으로 유기·방치 야생동물이 더 빠르게 늘어날 가능성이 큰 점을 고려하면 유기·방치 야생동물 보호시설을 이른 시일 내 확대하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생태원의 유기·방치 야생동물 보호시설은 개원 초기 소형 동물 위주 유입을 예상하고 설계됐지만 라쿤과 여우 등 중·대형 포유류 반입이 급증해 포화가 앞당겨지고 있다”며 “생태계 안전과 동물 복지를 위해 보호시설 포화 대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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