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교육지원청의 지원을 받아 지역대학 연계 다문화 멘토링 프로그램을 올해말까지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달 3일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다문화 가정 학생의 학습 격차 해소뿐 아니라 정서적 지원을 위해 기획된 멘토링 사업이다.
안산시의 경우 고려인을 비롯해 다양한 다문화 가정이 밀집한 지역으로 학교 적응 및 진로 탐색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많아 지역사회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따라 안산대는 이번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안산대 대학생 멘토가 안산시 관내 3개 중학교에 재학 중인 중앙아시아 출신 고려인 중학생을 지원하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대학생 1명이 중학생 2~3명과 팀을 이뤄 매주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한국어는 물론 교과목 보충 지도에 이어 정서적 안정 지원과 진로 탐색 상담 그리고 문화체험 활동 등을 함께하고 있다.
특히 단순한 학업 지도를 넘어 학생들이 학교 생활에 빠르게 적응하고 지역 사회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안산시평생학습관 ▲단원구노인복지관 ▲청소년문화의집 ▲킹콩도서관 등 지역 내 다양한 기관의 협조로 진행되는데, 청소년들이 친숙한 지역 내 생활권 공간에서 학습과 활동을 이어가며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김태환 안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다문화 멘토링은 교과목 보충이나 과제 지도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가진 언어 및 문화적 차이를 존중하며,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통합적 프로그램”이라며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나서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멘토링은 지역 대학과 연계한 다문화멘토링 사업으로 대학과 교육지원청, 중학교, 지역 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다문화 학생들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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