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트링 통증' 최정, 복귀 윤곽 아직 안 나왔다…"병원마다 판단 달라, 22일 재검진" [인천 현장]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한 SSG 랜더스 간판타자 최정이 하루 더 휴식을 취하면서 회복 추이를 지켜본다.

이숭용 SSG 감독은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4차전에 앞서 "최정은 내일 한 번 더 (햄스트링을) 체크하고 지켜봐야 한다"며 "검진 결과가 한 곳에서는 많이 좋지 않다고 나왔고, 반대로 다른 곳에서는 괜찮다고 하더라. 내일 제3의 병원에서 한 번 더 검사를 해보면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정은 앞서 지난 20일 두산전에 앞서 수비 훈련을 소화하던 중 왼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다. 두 군데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실시한 결과 부상 정도에 대핸 소견이 다르게 나왔다.

SSG는 주말이 지나고 오는 22일 최정이 앞서 두 차례 검진을 진행한 병원이 아닌 새로운 곳에서 추가 검진을 실시할 방침이다. 부상 정도에 따라 SSG의 2025시즌 페넌트레이스 막판 게임 운영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최정은 올해 햄스트링 부상으로 여러 차례 어려움을 겪었다. 먼저 페넌트레이스 개막을 앞두고 우측 햄스트링을 다치면서 4월까지 재활과 회복에만 몰두했다.



최정은 부상 여파 속에 2025시즌 전반기 이름값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다. 48경기 타율 0.198(172타수 34안타) 11홈런 33타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홈런 숫자를 제외하면 최정에게 어울리지 않는 기록이었다.

하지만 최정은 역시 최정이었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제 기량을 완벽하게 되찾았다. 후반기 41경기 타율 0.293(147타수 43안타) 11홈런 28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최정은 특히 9월 이후에는 8경기 타율 0.360(25타수 8안타) 4홈런 6타점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었다. SSG가 3위로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리는 상황에서 타선을 확실하게 이끌었다.

SSG는 이날 두산과의 게임 전까지 2025시즌 68승61패4무를 기록, 4위 삼성 라이온즈(69승65패2무)에 1.5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페넌트레이스 잔여 11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최정의 공백이 길어질 경우 3위 수성이 다소 험난해질 수 있다. 최정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중이다. 



SSG는 일단 지난 20일 타선 폭발과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의 호투를 앞세워 15-2 대승을 거뒀다. 삼성과 격차를 1.5경기로 유지한 것은 물론 주축 타자들의 타격감이 살아난 게 수확이었다.

이숭용 감독은 안상현에게 이틀 연속 선발 3루수를 맡겼다. 안상현은 지난 20일 두산을 상대로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면서 최정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워줬다. 21일 두산 선발 좌완 영건 최승용을 상대로 어떤 타격을 보여줄지가 중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한편 SSG는 이날 박성한(유격수)~안상현(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고명준(1루수)~김성욱(우익수)~최지훈(중견수)~조형우(포수)~정준재(2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캡틴' 김광현이 마운드에 오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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