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윤정수(53)가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 대한 애틋함과 그리움을 털어놨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2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윤정수는 10년 전 세상을 떠난 어머니와의 추억을 회상한다.
윤정수는 옷장 속 비닐에 싸여 곱게 걸려 있는 어머니의 유품을 소개했다. 그는 "저희 어머니가 입던 옷이다. 이걸 매해 제사 때마다 한 벌씩 태우려고 했는데, 태우기엔 너무 엄마 정취가 묻어 있고 엄마 냄새가 나는 것 같아 '태우면 안 되겠다' 싶어 잘 놔뒀다"며 어머니를 떠나보낸 지 10여 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어머니의 옷을 새 옷처럼 간직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VCR에서 10년 전 윤정수가 유일한 가족이었던 어머니를 다정하게 끌어안은 사진, 치매였던 어머니를 손수 간병한 사연이 담겼다.
윤정수는 "이 방에는 그래서, 살아왔던 많은 추억이 담겨 있다"라며 어머니의 유품 방 소개를 마무리했다.
제작진은 윤정수에게 "결혼을 앞두고 어머니 생각이 나시냐"고 물었다.
윤정수는 "주로 엄마랑 같이했던 걸 할 때 떠올리는데, 좋은 것을 할 때 생각난다"고 대답했다. 그는 "(예비 신부가) 이벤트를 좋아한다. 여행 가거나, 맛있는 것을 먹거나. 지금 같이 계셨으면 좋았을 텐데"라면서 어머니를 그리워했다.
또 윤정수는 "아들이 다 그렇지 않겠지만, 내가 그런 쪽으로 무딘 사람이라 재밌는 걸 많이 못 해준 것 같아서 미안함도 있다"며 후회를 전했다. 이에 "바쁘셨으니까"라며 제작진이 위로하자, 윤정수는 "핑계 같은데, 바쁘다고 못하진 않는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어머니를 잃고 홀로 선 지 10년, 사랑하는 새 가족을 얻은 윤정수의 애정 넘치는 신혼살이가 방송에서 공개된다.
한편 지난 7월 윤정수는 12살 연하의 필라테스 강사와 교제 중이고 혼인신고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윤정수의 아내가 스포츠 전문 리포터 출신 원자현으로 최근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두 사람은 지난달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 부부가 됐으며, 오는 11월 30일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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