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내 사업 매각 문제를 둘러싼 미중 간 합의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중국 상무부가 해당 사안에 대해 ‘시장 원칙’과 ‘법률 준수’를 재차 강조하며 지지 입장을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20일 발표한 대변인 성명을 통해 “틱톡 문제에 대한 중국 측 입장은 일관되며 명확하다”면서 “중국 정부는 기업의 자율적 의사를 존중하고, 시장 규칙에 부합하는 범위 내에서 기업이 상업적 협상을 통해 중국 법률·규정과 이익 균형에 부합하는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측도 중국과 상호 양보의 정신으로 실질적인 약속을 이행하고, 틱톡을 비롯한 중국 기업들이 미국 내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개방적이고 공정하며 차별 없는 사업 환경을 조성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상무부는 또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미중 양국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회담을 열고, 틱톡 문제의 적절한 해결, 투자 장벽 완화, 경제무역 협력 촉진 등과 관련한 기본적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9일 저녁 미중 정상은 통화를 갖고 현재의 미중 관계와 공동 관심사에 대해 진솔하고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으며, 다음 단계 미중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전략적 지침을 제시했다“고 부연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중국 정부는 기업의 독립적 결정을 존중한다”며 “시장 규칙에 따라 상업적 협상이 잘 이뤄지고, 중국의 법률·규정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이익의 균형을 맞추는 해결책이 도출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는 틱톡의 모회사 중국 바이트댄스가 미국 기업과 진행 중인 미국 사업 매각 협상에 중국 정부가 원칙적으로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해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공식 성명을 통해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주신 데 감사드린다”며 “중국 법률의 요구에 따라 관련 절차를 충실히 이행해, 틱톡 미국 법인이 안정적으로 미국 사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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