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피해신청, 최근 5년 4089건…절반 이상 보상 못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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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피해신청, 최근 5년 4089건…절반 이상 보상 못 받아

이데일리 2025-09-21 09:22: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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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피해구제 신청도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절반 이상은 보상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국회 정무위 소속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20년~2025년 8월)까지 접수된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총 4089건으로 집계됐다.

2020년 1071건이던 피해구제 신청은 코로나로 인해 2021·2021년에는 각각 202건, 309건에 그쳤으나 2023년 786건, 2024년 988건으로 확연한 증가세다. 올해는 8월까지 집계도 733건이라 코로나19 이전인 2020년(1071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9일 인천 영종도 제2여객터미널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피해 유형별로는 계약해지, 위약금, 계약 불이행, 청약철회 등 계약 관련 분쟁이 3539건(86.5%)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품질·A/S(220건) △부당행위(123건) △요금·이자·수수료(75건) △안전(55건) △표시광고·약관(41건) 순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피해 사례는 △여행사가 현지 일정을 임의로 취소하고 환불을 거부한 경우 △소비자가 건강 문제로 여행을 취소했지만 환급을 거절한 경우 △계약금 전액 환급이 가능한 시기에 취소했는데도 수수료를 요구한 경우 등으로 집계됐다.

또 항공편 결항으로 여행이 취소됐음에도 발권 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만 환급한 사례도 확인됐다.

또 피해구제 신청 상위 업체는 △하나투어(346건) △모두투어네트워크(289건) △노랑풍선(273건) △참좋은여행(199건) △교원투어(194건)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피해구제 처리결과는 전체 4089건 중 1716건(42%)만 배상·환급·계약해제 등 합의가 이뤄졌다. 나머지 2336건(57%)은 합의 불성립·조정 신청·포기 등으로 종결됐다.

즉, 실질적인 보상으로 이어지지 못한 경우가 절반을 넘은 것이다.

이양수 의원은 “늘어나는 해외여행 수요를 이용한 여행사들이 고객과의 계약을 지키지 않거나 수수료를 요구하는 등 불공정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당국은 모니터링 강화와 함께 소비자 피해가 줄어들 수 있도록 제도적인 정비를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료 = 이양수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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