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과학고 전환 2년간 '한지붕 두가족'…이원화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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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과학고 전환 2년간 '한지붕 두가족'…이원화 불가피

연합뉴스 2025-09-21 09:10: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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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분당중앙고·부천고 2027년 전환…"박탈감·서열화 없도록"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경기지역에 과학고등학교 추가 설립이 추진되는 가운데 일반고에서 과학고로 전환하는 학교의 경우 전환 과정에서 일반고 학생과 과학고 학생이 같은 학교에 다니는 과도기가 불가피해 교육 당국의 세심한 학사 운영이 요구된다.

과학 실험하는 학생들 과학 실험하는 학생들

[경기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1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성남, 부천, 시흥, 이천 등 4곳에서 과학고 설립이 추진 중이다.

시흥과 이천에서는 과학고가 새로 들어서고 성남과 부천은 각각 분당중앙고와 부천고가 과학고로 전환된다.

시흥, 이천의 과학고는 2030년 3월 개교가 목표이며 분당중앙고와 부천고는 2027년 3월 과학고 전환이 예정돼 있다.

개교 첫해부터 과학고 학생으로만 구성되는 시흥, 이천과 달리 분당중앙고와 부천고는 과학고 전환 첫해 신입생을 과학고 입학생으로 받고 2, 3학년은 종전 일반고 학생이 그대로 재학하게 된다.

재학생이 순차적으로 졸업한 이후 전환이 완료되는 것으로 2028년에는 1·2학년은 과학고 학생, 3학년은 일반고 학생으로 구성되며 2029년에 최종 전환된다.

일각에서는 일반고 학생과 과학고 학생이 한 학교에 다니는 동안 학생들 사이에 서열화, 박탈감 등이 생기지 않도록 교육 당국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전자영(더불어민주당·용인4) 의원은 최근 임시회에서 "전환하는 과정에서 격차, 또 여기서 오는 박탈감도 분명히 있을 것이고 서열화도 걱정된다"며 "이걸 어떻게 극복할 건지에 대한 전제가 반드시 있어야 하고 종전 일반고 학생들의 교육의 질과 환경, 여건 등이 침해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기존 학교를 과학고로 전환하는 것이기에 일정 기간 이원화된 학교 운영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신설이 아닌 전환의 경우 새로 학교를 지을 필요도 없고 개교도 빨리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이어 "경기지역에서 과학고가 새로 생긴 지 20년이 넘어서 경기지역에는 이러한 전환 사례가 없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이미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전환된 사례가 있다"며 "그런 부분을 참고하고 교육활동 컨설팅 등을 통해 모든 학생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zor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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