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보이스피싱 등 민생 금융범죄 예방을 위한 '금융사기예방 전담부서'를 이달 신설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금융소비자보호 협의회를 개최하고 소비자 보호를 위한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우리금융에 따르면 그룹 금융소비자보호 협의회는 지주와 자회사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CCO) 12명이 참석하는 정례 회의다. 이번 회의는 임종룡 회장이 직접 주재하며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한 4대 핵심과제의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결정됐다.
그룹은 금융당국의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 모범관행 이행을 위해 소비자보호 CCO 임면 시 이사회 결의를 필수로 하고, 임기는 최소한 2년을 보장하기로 했다. CCO에게 핵심성과지표(KPI) 설계 등 소비자보호 핵심사안에 대해서는 배타적 사전합의권을 보장하고, 소비자보호부서의 인력을 적극적으로 충원해 적정인력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임종룡 회장은 "각 자회사의 CEO(최고경영자)와 CCO가 모범관행 이행을 직접 챙겨 신속히 체계를 구축할 것"을 주문했다.
우리은행은 보이스피싱 등 민생 금융범죄 예방을 위한 금융사기예방 전담부서를 이달 내 신설하기로 했다. 새 부서는 ▲금융사기 관련 기획과 정책 ▲금융사기 사전예방과 대응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고도화 등 3개팀 21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보이스피싱 예방·대응과 인공지능(AI) 활용 이상거래 탐지 고도화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임 회장은 "금융소비자보호는 우리금융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최우선 가치"라며 "단순한 내부통제를 넘어 그룹의 궁극적인 경영 방향이자 목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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