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18일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사에서 지주 및 자회사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CCO) 12명이 참석하는 ‘그룹 금융소비자보호 협의회’를 개최하고, 소비자 보호를 위한 대응 역량 강화 의지를 공고히 했다.
우리금융그룹은 18일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사에서 ‘그룹 금융소비자보호 협의회’를 개최하고 금융소비자 보호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구체적 실행방안을 확정했다. 이번 협의회에는 지주 및 자회사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CCO) 12명이 참석했으며, 임종룡 회장이 직접 주재했다.
우리금융은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를 획기적으로 강화한다. 금융당국의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 모범관행 이행을 위해 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 임면 시 이사회 결의를 필수로 하고, 임기는 최소 2년으로 보장한다. 또한, CCO에게 KPI 설계 등 소비자보호 핵심사안에 대해 배타적 사전합의권을 부여하며, 소비자보호부서 인력을 적극 충원해 적정 인력 수준을 유지한다. 임종룡 회장은 각 자회사의 CEO와 CCO가 모범관행 이행을 직접 챙겨 신속히 체계를 구축할 것을 주문했다.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인적·물적 역량도 강화한다. 우리은행은 보이스피싱 등 민생 금융범죄 예방을 위해 은행권 최초로 ‘금융사기예방 전담부서’를 이달 내 신설한다. 해당 부서는 금융사기 관련 기획과 정책, 금융사기 사전예방 및 대응, FDS 고도화 3개 팀으로 구성되며 21명 규모다. 부서는 보이스피싱 예방과 AI 활용 이상거래 탐지 고도화를 신속히 추진한다. 분쟁민원 예방 및 대응을 전담하는 부서도 개편해 소비자보호 역량을 집중한다. 오픈뱅킹이 보이스피싱에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자금이체 거래 차단이 가능한 오픈뱅킹 안심차단서비스도 신속히 구축한다. 전 그룹사는 고객 안내와 임직원 대상 금융범죄 예방교육을 강화하며 민생 금융범죄 예방에 필요한 인적·물적 역량을 확대한다.
고난도 금융투자상품의 불완전판매도 근절한다. 단기 영업실적보다 고객 이익을 우선하는 성과보상체계를 재설계하고, 고난도 금융투자상품 판매 프로세스에 불완전판매 요소가 없는지 영업현장을 면밀히 점검한다.
보험상품 불완전판매 및 불건전영업행위도 근본적으로 차단한다. 브리핑영업 현장을 불시에 점검하고 보험상품 판매위탁 프로세스를 재점검하는 등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보험업이 금융 민원의 과반을 차지하는 점을 고려해 최근 증가하는 보험금 지급 관련 민원을 상품설계, 판매, 사후관리 전 과정에서 소비자 입장에서 재점검하고 신속히 개선한다.
특히,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협의회 모두발언에서 “금융소비자보호는 우리금융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최우선 가치”라며 “단순한 내부통제를 넘어 그룹의 궁극적인 경영 방향이자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회의 종료 후 임 회장은 전 그룹사 임직원에게 CEO레터를 발송해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 모범관행 신속 이행, 보이스피싱 등 민생 금융범죄 예방, 고난도 금융투자상품 불완전판매 예방, 보험상품 불완전판매 및 불건전영업행위 예방에 역량 집중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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