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4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KIA는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5-4 끝내기 역전승을 따냈다.
연패에서 벗어난 KIA(62승 4무 69패)는 8위에 머물렀으나, 7위 NC와의 격차를 1경기차로 좁혔다.
전날(19일) 롯데 자이언츠에 2-18로 무너졌던 7위 NC(62승 6무 67패)는 이날 경기마저 허무하게 내주고 연패에 빠졌다.
KIA 선발 양현종은 5⅓이닝 5피안타 4실점(3자책점)으로 흔들렸으나, 팀이 경기 막판 역전에 성공하며 패전은 면했다.
9회 등판해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조상우가 승리투수(6승 6패 1세이브 26홀드)가 됐다.
패트릭 위즈덤(시즌 33호)과 최형우(24호)는 홈런포를 날리며 팀의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NC 선발 마운드에 오른 김녹원은 3⅓이닝 4피안타(2홈런) 3실점을 기록하며 일찍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전사민(1⅔이닝), 김영규, 배재환, 김진호(이상 1이닝)는 무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9회 볼넷 3개를 내준 임지민이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이날 NC의 1번 타자로 나선 권희동은 3타수 3안타 1볼넷 2득점 맹활약을 펼쳤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1회초 선두타자 권희동이 안타를 치고 나가자 NC는 천재환의 희생 번트, 박건우의 적시타로 득점 공식을 실현했다.
이어진 2회말 KIA는 무사 1루에 위즈덤의 홈런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NC는 3회초 1사 이후 권희동의 2루타로 동점 찬스를 잡았고, 후속 천재환의 적시타로 다시 2-2 균형을 맞췄다.
이어 상대 실책으로 잡은 1사 1, 3루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맷 데이비슨이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NC는 3-2 역전에 성공했다.
실점을 내준 KIA는 4회말 선두타자 최형우의 솔로포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가운데 NC는 귀중한 득점으로 다시 앞서나갔다.
6회초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NC 선두타자 데이비슨은 상대 폭투에 2루까지 향했고, 후속 이우성의 땅볼에 3루 베이스를 밟았다.
서호철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도루까지 성공하며 NC는 2사 2, 3루 역전 찬스를 잡았고, 김휘집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며 4-3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NC는 더 달아나지 못했고, KIA는 뒷문이 불안한 NC를 제대로 공략했다.
9회말 선두타자 오선우는 임지민을 상대로 안타를 뽑아냈고, 김호령, 김규성이 모두 볼넷을 얻어내며 KIA는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박재현마저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며 4-4 동점을 맞춘 KIA는 박찬호가 바뀐 투수 하준영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며 밀어내기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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