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조규성이 이번에도 출전 기회를 기다린다.
미트윌란은 21일 오전 1시(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에 위치한 MCH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5-26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9라운드에서 비보르를 상대한다. 현재 미트윌란은 4승 3무 1패(승점 15점)로 3위에 위치해 있다.
미트윌란은 비보르전을 앞두고서 20일 공식 SNS를 통해 비보르전에 나서는 스쿼드를 발표했다. 조규성의 이름도 포함되어 있었다.
조규성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릴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교체로라도 출전할 가능성은 높다. 지난 경기 득점포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득점을 노린다.
조규성은 그동안 인내의 시간을 견디고 다시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2023-24시즌 미트윌란에 입성하여 첫 시즌 주전 공격수로 출전해 모든 대회 13골 4도움을 기록했는데 시즌 막판 무릎 부상을 입었다. 처음에는 수술을 받으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부상으로 보였다. 그러나 수술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고 재활 중에 감염 합병증이 발생했다. 조규성은 경기장으로 돌아올 수 없었고 지난 시즌을 통으로 날렸다. 이번 시즌에서야 마침내 길고 길었던 재활을 끝마치고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지난달 17일 교체로 들어가 1분을 소화하면서 감격적인 15개월 만의 복귀전을 치렀고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려나갔다. 지난달 24일 실케보르전 9분, 이번달 15일 노르셸란전 13분을 소화했다. 직전 경기였던 덴마크컵 올보르전에서는 교체 선수로는 많은 32분을 뛰면서 골 맛까지 봤다. 결장 기간이 길었던 만큼 노심초사하면서 조심스레 출전 시간을 관리하고 있는 듯한데 조규성은 점점 적응 중이다.
조규성의 힘들었던 시간은 최근 미트윌란 공식 SNS에 공개되기도 했다. 미니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조규성의 재활기를 공개했는데 조규성은 "반월판으로 인해 고생했고 이후에 감염되면서 난 하루종일 병원에 누워있을 수밖에 없었다. 내가 언제 다시 뛸 수 있을까만 생각했다. 근육도 다 빠지는 등 14kg이 빠졌다. 거의 뼈밖에 없었던 것 같다. 정말 포기하고 누워있었다"라고 말했었다.
그래도 조규성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했다. "그냥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시간이 해결해줄 거라고 믿었다"라며 "모두가 나에게 한 단계씩 천천히 가라고 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고 했다. 덕분에 나도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할 수 있었다. 내 정신은 전보다 강해졌고 한 단계 발전했다"라며 의지를 다졌고 마침내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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