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손흥민을 보내지 말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LAFC는 18일 오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유타에 위치한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레알 솔트레이크에 4-1로 이겼다.
손흥민의 날이었다. 전반 3분 손흥민은 역습 상황에서 선제골을 뽑아냈고 전반 16분에는 환상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미 멀티골을 넣은 손흥민은 이제 해트트릭을 위해 뛰었다. 두 번째 골 직후 동료의 완벽한 컷백을 슈팅으로 연결한 손흥민인데 이 슈팅도 수비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전에도 손흥민의 소나기 슈팅은 계속됐다. 왼발 감아차기가 골대에 맞는 등 운도 따라주지 않았다.
마침내 손흥민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경기 막바지 역습 상황에서 부앙가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가르며 세 번째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득점 직후 교체됐다.
손흥민은 해트트릭을 하면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덕에 MLS 이주의 선수에도 선정됐다. 그동안 베스트 일레븐, 이주의 골 등을 수상한 손흥민인데, 이주의 선수를 손에 넣은 것은 처음이었다.
MLS에 입성한지 한 달이 조금 넘었는데 손흥민의 활약은 대단하다. 손흥민은 지난 8월 LAFC 데뷔전부터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등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두 번째 경기 뉴잉글랜드전 도움을 기록했고 세 번째 경기 댈러스를 상대로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데뷔골도 신고했다. A매치 휴식기 동안 2골 1도움을 올리면서 최고의 감각을 이어간 손흥민은 소속팀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직전 산호세전 53초 만에 골을 넣더니 이번에는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 팬들은 후회하고 있다. 토트넘 소식통 ‘홋스퍼 HQ’는 “어쩌면 토트넘은 손흥민을 남겼어야 한다. 만약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 있었다면 이렇게 기록이 훌륭하지는 않을 거다. 그래도 지금 모습에서 절반만이라도 팀에 기여한다면 효과적인 왼쪽 윙어가 될 것이고 토트넘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의 부진에 대한 보도는 너무 성급했다. 어쨌든 그는 지난 시즌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공격포인트 1위였다”라고 후회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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