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정기 고연전] '승리' 선물 주고 떠나는 주장 안민성 "저를 믿고 1년간 따라와줘 고맙다"

'사학명문' 고려대와 연세대 간의 2025 정기 고연전이 오는 19일(금)부터 20일(토)까지 양일간 진행되는 가운데, STN뉴스는 고려대 SPORTS KU 필진과 함께 야구·축구·농구·빙구·럭비 현장에서 '정기 고연전'의 젊은 패기·열정 가득한 소식을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

고려대 야구부 주장 안민성. /사진=SPORTS KU 김이연 기자

 

[STN뉴스=잠실] SPORTS KU 글 오승효 기자·사진 김이연 기자·정리 이상완 기자┃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년 정기전 야구에서 고려대가 연세대를 상대로 9-5 승리했다.

1년간 고려대 야구부를 이끈 주장 안민성(체교22)을 만나봤다. 고려대는 최근 연이어 패배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고전했다.

두 경기에서 부진했던 안민성에게 이번 정기전을 어떻게 준비했는지 묻자, “이전 대회에서 아쉬운 성적을 냈던 것들이 오늘 승리를 위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생각하며 더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답하며 정기전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했음을 밝혔다. 

또한 “평소에 동기, 후배들이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크게 걱정은 안 했고, 만약 긴장되면 축제를 즐기는 마음으로 하자고 이야기했다.”라며 정기전에 앞서 팀 분위기를 살리는 주장의 면모도 보여줬다.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한 안민성에게 6회 초 2루타로 출루하여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타석에 관해 묻자, “우리 팀의 징크스가 제가 못 치면 지는 건데, 오히려 이걸 이용해서 이번이 기회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임했다.”라고 답했다.

또한 “경기 전에 감독님께서 규모가 큰 경기장이니까 쉽게 타자를 대하자고 하셨는데, 그게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라며 배터리를 이루는 한 주축으로서 오늘 투수 리드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이날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비가 내렸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빗속에서도 고려대 학우들은 마지막 아웃카운트까지 남아 고려대 야구부의 승리를 응원했다.

이에 대해 안민성은 “경기 중에 관중석을 여러 번 봤는데, 비가 엄청나게 오는데도 끝날 때까지 응원해 주셔서 감동이었다. 그리고 오늘 승리를 통해 그 보람을 느끼게 해드린 것 같아서 다행이다.”라며 학우들의 응원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안민성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고려대를 떠나게 된다. 4년간 몸담았던 고려대를 떠나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는 안민성에게 마지막 정기전에 대한 소감을 묻자,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스럽다. 그리고 부족한 저를 믿고 1년간 따라와 준 야구부에 정말 고맙다.”라며 후배들에 대한 마음까지 표현했다.

4년이라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속에서 고려대와 많은 추억을 쌓은 안민성의 더욱 빛날 앞날을 SPORTS KU가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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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이상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