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삼성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 UI One UI 8.5의 테스트 빌드가 유출되면서, 애플의 최신 운영체제 iOS 26과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또다시 애플을 따라가는 것 아니냐”는 시각과 “UI 경쟁의 자연스러운 진화 과정”이라는 분석이 엇갈린다.
최근 해외 IT 커뮤니티 SammyGuru는 갤럭시 S25 플러스에서 구동 중인 것으로 보이는 One UI 8.5 빌드 화면을 공개했다.
해당 버전은 원래 갤럭시 S25 울트라용으로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내부 테스트 단계에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유출된 사진에 따르면 One UI 8.5는 기존과 달리 설정 메뉴의 ‘부제목’ 표시를 없애 목록을 더 간결하게 구성했다.
또한 검색창이 화면 상단에서 하단으로 이동했으며, 이는 iOS 26의 레이아웃 변화를 연상시킨다. 상하단 스크롤 끝에는 새로운 그라데이션 효과가 적용됐고, 검색창과 버튼에는 음영(Shadow) 효과가 더해졌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떠 있는(플로팅) 뒤로 가기 버튼’이다. 이는 iOS 26의 핵심 제어 요소 중 하나로 꼽히는 기능으로, 삼성 역시 유사한 방식을 도입한 것으로 보인다.
일부 전문가들은 “애플의 ‘리퀴드 글래스(Liquid Glass)’ 디자인이 다소 불편하다는 평가도 받는 만큼, 삼성이 어디까지 차용할지 지켜봐야 한다”며 “향후 앱 아이콘을 투명하게 변경하는 등 iOS 스타일을 더 적극적으로 반영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 One UI 8.5는 2026년 1월 공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와 함께 정식 데뷔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들은 “삼성이 애플을 따라가는 것 아니냐”는 비판과 “경쟁사의 장점을 빠르게 흡수하는 전략”이라는 긍정적 평가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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