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스마트 안경 전면전···AI·번역·내비까지 ‘스마트폰 대체’ 노린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메타, 스마트 안경 전면전···AI·번역·내비까지 ‘스마트폰 대체’ 노린다

한스경제 2025-09-20 12:40:28 신고

3줄요약
오클리 메타 뱅가드 /메타
오클리 메타 뱅가드 /메타

| 한스경제=전시현 기자 | 안경만 쓰면 간판과 메뉴판이 번역되고, 길 안내와 메시지 확인까지 동시에 가능한 ‘스마트 안경’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메타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멘로파크에서 열린 연례행사 ‘커넥트 2025’에서 신형 스마트 안경 3종을 공개하며 차세대 개인기기 주도권 경쟁에 불을 붙였다.

가장 주목받은 제품은 메타가 처음으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소비자용 안경 ‘레이밴 디스플레이’다. 오른쪽 렌즈에 반투명 화면이 겹쳐져 현실 시야 위에 메시지·번역·내비게이션 등 각종 정보를 띄운다. “헤이 메타, 한국식 바비큐 소스 만드는 법 알려줘”라고 말하면 조리법이 자막으로 뜨고, 외국인과 대화할 때는 통역사가 필요 없는 수준의 실시간 번역이 제공된다. 조작은 손목에 착용하는 ‘뉴럴 밴드’가 담당한다. 근전도(EMG) 기술로 손가락 움직임을 읽어 음악 재생·음량 조절 등 다양한 제어가 가능하다. 배터리는 최대 6시간, 충전 케이스로 30시간 이상 사용 가능하며 가격은 799달러(약 111만원)다.

함께 선보인 ‘레이밴 2세대’는 배터리 수명을 기존보다 두 배로 늘리고 초고화질 3K 동영상 촬영과 AI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20분 충전으로 절반이 채워지고, 오픈이어 스피커와 ‘대화 집중’ 기능으로 통화 품질도 개선됐다. 가격은 379달러(약 53만원)부터다. 스포츠 특화 모델인 ‘오클리 메타 벵가드’는 강풍 속에서도 선명한 사운드를 제공하고, 1200만 화소 카메라로 3K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운동 플랫폼과 연동해 심박수와 속도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으며 가격은 499달러(약 70만원)다.

경쟁도 치열하다. 아마존은 내년 말 ‘제이호크’라는 코드명의 AR 안경 출시를 준비 중이고, 구글은 삼성전자·젠틀몬스터와 협력해 XR 기반 안경을 개발하고 있다. 애플은 2027년 첫 ‘애플 글라스’ 출하를 예고했고, 알리바바·샤오미 등 중국 기업들도 AI 기반 스마트 안경을 속속 내놓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에 이른 가운데 글로벌 빅테크가 차세대 플랫폼으로 스마트 안경을 점찍은 셈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글로벌 스마트 안경 출하량은 전년 대비 110% 증가했고, 메타가 73%를 점유했다. 마켓앤드마켓츠는 시장 규모가 2024년 8억8000만달러에서 2030년 41억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눈앞의 화면’이 스마트폰을 대체할 날이 머지않았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