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내가 공익근무 제도 마지막 세대"…박찬욱과의 과거는 어땠길래 (종합)[BIFF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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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내가 공익근무 제도 마지막 세대"…박찬욱과의 과거는 어땠길래 (종합)[BIFF 2025]

엑스포츠뉴스 2025-09-20 12:05: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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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오승현 기자) 배우 이병헌이 공익근무요원을 하던 과거와 박찬욱 감독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1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동서대학교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에서 배우 이병헌의 '액터스 하우스'가 진행됐다.

2021년 처음 선보인 '액터스 하우스'는 동시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을 초청, 그들의 연기에 관한 친밀하면서도 심도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스페셜 프로그램이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배우 김유정, 손예진, 니노미야카즈나리, 이병헌이 액터스 하우스를 개최해 관객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이병헌은 서른즈음에 접어든 시절 자신의 모습을 회상했다.

당시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이었다는 이병헌은 "그때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돈 버는 사람이 저 밖에 없으면 6개월 공익근무하는 제도가 있었다. 제가 그 제도의 마지막 세대다. 건설 관리 공단에 있었다"며 자세한 설명으로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는 소집해제 하기 직전 '공동경비구역 JSA' 대본을 받게 됐다고. 이병헌은 "시나리오를 읽고 바로 하겠다는 의사를 비췄다. 소집해제 하자마자 바로 촬영에 들어갔다"며 박찬욱 감독과의 첫 작업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박찬욱 감독의 첫 만남은 JSA가 아니었다. 이병헌은 "때는 1990년대 중반, 제가 영화 두 편을 말아먹고 찍은 세 번째 영화 '그들만의 세상' 기술시사가 있던 날이었다"고 운을 뗐다.

당시 한 감독이 시나리오를 주기 위해 자신을 찾아왔다고 전한 그는 "그분이 시나리오 봉투를 건네면서 '이병헌 배우하고 꼭 하고 싶으니 잘 봐달라'고 했다. 그런데 전 개인적인 취향으로 포니테일 헤어스타일을 별로 안 좋아한다. 정말 인상이 안 좋았다"고 덧붙여 관객들을 폭소케 했다.

이병헌은 "별별 생각을 다하며 이분과 작업은 안하게 될 거라는 예감을 했다. 그는 이미 한 편의 영화를 말아먹었던 시기의 박찬욱 감독이다. 그게 첫 만남이다"라며 '포니테일'의 정체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영화 한 편만 망해도, 작품 두 편만 실패해도 투자와 섭외를 못 받는다는 당시 감독과 배우가 만났다. 이병헌은 "이 둘이 한 작품을 한 건 기적같은 일이다. 망한 감독과 망한 배우가 만나서 한 번 해보자 한 게 '공동경비구역 JSA'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병헌이 출연하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는 24일 개봉한다.

17일 개막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26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총 328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경쟁 부문을 신설한 부국제는 대상, 감독상을 비롯해 심사위원 특별상, 배우 2인에게 수여되는 배우상, 예술공헌상 등 5개 부문의 '부산 어워드'를 시상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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