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케 쇼 "심은경 경이로워" 심은경 "감독님 존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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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케 쇼 "심은경 경이로워" 심은경 "감독님 존경해"

모두서치 2025-09-20 10:55: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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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그의 첫인상은 경이로웠어요."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미야케 쇼(三宅唱·41) 감독은 배우 심은경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심은경의 매력에 빠져 쓰고 있던 시나리오를 수정했다. "시나리오를 쓰다가 생각이 났습니다. 만화 원작과 동일하게 주인공을 일본인 남성으로 하려고 했는데, 중간에 성별이나 국적과 관계 없이 심은경 배우가 맡으면 파워풀하고 더 좋은 영화가 될 것 같았죠." 그 영화가 올해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표범상을 받고,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여행과 나날'이다.

미야케 감독은 20일 오전 부산 해운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심은경 배우와 인연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시작됐다. 30주년을 맞아 기념할 만한 해에 저희 영화를 가지고 참가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여행과 나날'은 일본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각본가가 한 겨울 산 속에 있는 여관에 갔다가 벌어지는 이야기 하나, 이 각본가가 쓴 시나리오인 두 남녀가 우연히 여름 바다에서 만나는 얘기가 영화로 상영되는 이야기 하나로 구성된 작품이다. 일본 작가주의 만화의 선구자로 불리는 츠게 요시하루 작가가 1967년에 내놓은 '해변의 서경', 1968년에 발표한 '혼야라동의 벤상'이 원작이다. 심은경은 각본가를 연기했고, 그와 함께 타카다 만사쿠, 츠츠미 신이치 등이 출연했다.

미야케 감독과 심은경이 처음 만난 건 2022년 부산영화제 때다. 미야케 감독의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이 공식 상영작으로 초청되면서 관객과의 대화 행사가 열렸고, 이 자리에 심은경이 참석했다. 미야케 감독은 "당시 대화를 많이 나눈 건 아니지만 이 배우에 대해 더 알고 싶었다"며 "다양한 연출 방식이 있을 수 있는데, 난 배우의 매력 그대로 담아내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심은경은 미야케 감독을 존경한다고 했다. 그는 "감독님의 작품을 보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바로 우리가 주인공이라는 게 느껴져서 공감이 됐다"며 "감독님과 꼭 함께 작업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스태프들과 배우를 하나로 아우르는 힘을 느꼈어요. 저는 항상 낯을 가리고 먼저 다가가는 걸 어려워하는데, 감독님은 촬영 전에 전체 스태프에게 편지를 돌리시더라고요. 내가 감독으로 나와있긴 해도 나 혼자 만드는 게 아니라 우리 모두 같이 만드는 작업이라는 내용이었죠. 각자 역할에 충실해주길 바라고, 무엇보다 안전이 제일이다. 아프면 꼭 말해달라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자유롭게 소통이 가능한,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지킬 건 지키는 현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적혀 있었어요."

미야케 감독은 하마구치 류스케, 후카다 코지 감독 등과 함께 현재 일본 영화를 상징하는 뉴제러레이션으로 꼽힌다. '새벽의 모든'(2024)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2023)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2020)는 연속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주목 받았다.

심은경은 국내 활동 뿐만 아니라 2020년에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을 정도로 한국와 일본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그는 "감사한 기회가 찾아오는 것에 항상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을 매일 한다"고 했다. 한국과 일본 영화인이 서로 교류하는 현재 상황을 기쁘게 생각한다고도 했다.

"한국 영화계에서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또 일본 영화 팬으로서 너무나 기쁜 마음으로 상황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나아가서 뭔가 많은 작품들이 해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여행과 나날'이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는 작품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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