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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 대통령이 청년 소통 행사에서 한 발언이 허탈감을 주고 있다”며 “‘여자가 여자를 미워하는 건 이해된다’는 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볼 법한 ‘여적여(여자의 적은 여자)’ 프레임으로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아무렇지 않게 말한다는 것 자체가 국격의 추락이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청년들에게 진심으로 필요한 건 집 한 채 없는 현실과 취업 절벽에 대한 실질적 고찰이지, 인터넷 담론이 아니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대통령이 한 손에는 헌법을, 한 손에는 국민 손을 맞잡고 국정을 운영하길 바라는데 그러지 않고 한 손에는 유튜브 찌라시, 한 손에는 커뮤니티 담론을 붙들고 국가 운영하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전 대통령이 유튜브 노예가 돼 음모론에 빠졌기에 우리는 더 나은 대통령을 원했는데 이번엔 커뮤니티 담론에 절여진 대통령을 맞이했다”며 “우리는 유튜브 알고리즘의 노예도, 커뮤니티 뻘소리의 포로도 아닌 건전한 상식에 따라 국가를 운영하는 정부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19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2030 청년 소통·공감 토크콘서트’에서 “여자가 여자를 미워하는 건 그럴 수 있다고 이해하는데, 괜히 여자가 남자를 미워하면 안 되지 않나”라고 발언했다. 해당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일면서 야당은 이를 지적하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SNS를 통해 “청년들이 원한 것은 ‘여적여’(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뜻)라는 성차별적 농담이 아니라 공정한 기회와 정책적 대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민을 하나로 모아야 할 지도자가 분열을 조장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청년 세대와 국민 모두에게 돌아올 것”이라며 대통령 발언을 갈등 조장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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