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을 앞두고 정부가 내놓은 수산물 할인 대책은 규모와 혜택 면에서 역대 최대 수준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가장 궁금한 것은 실제로 얼마만큼 저렴해지는가 하는 점이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 수산물 매대 / 연합뉴스
해양수산부는 전국 대형마트와 온라인몰 44곳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수산대전-추석 특별전’을 통해 국산 수산물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행사 품목은 명태, 고등어, 갈치, 오징어, 참조기, 마른멸치 같은 대중 어종뿐 아니라 김, 전복, 꽃게, 광어 등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품목도 포함된다. 원래 가격이 2만 원인 상품이라면 최대 절반인 1만 원에 살 수 있다는 의미다.
추석 기간에 맞춰 선보이는 ‘수산물 민생선물세트’ 역시 최대 45%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제수용으로 많이 쓰이는 참조기, 갈치뿐 아니라 소비 촉진이 필요한 전복 등으로 구성해 수협 온·오프라인 매장과 모바일 플랫폼에서 구매 가능하다. 정가 5만 원대 선물세트라면 약 2만 원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주요 할인 판매 품목 / 해양수산부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는 별도의 환급 혜택도 제공된다. 국내산 수산물을 구입하면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고, 1인당 최대 환급 한도는 2만 원이다. 예를 들어 전통시장에서 7만 원어치를 구입하면 최대 2만 원을 돌려받아 실제 부담은 5만 원 수준이 된다.
여기에 더해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4시에는 20% 할인된 ‘수산물 전용 모바일상품권’이 발행된다. 추석 기간에는 발행 규모가 주당 20억 원으로 늘어나 평소보다 두 배 확대된다. 비플페이 앱을 설치하고 회원 가입을 하면 누구나 구매 가능하다.
즉, 소비자들은 이번 추석에 국산 수산물을 마트에서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전통시장에서 최대 30% 환급 혜택과 함께, 모바일상품권으로 추가 할인까지 받아 구입할 수 있다. 행사 품목이 다양해 명절 장바구니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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