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에 댐 방류까지…강릉 시민 숨통 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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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에 댐 방류까지…강릉 시민 숨통 트였다

이데일리 2025-09-20 09:31: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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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극심한 가뭄 속에서 단비 영향으로 강원 강릉지역의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30%를 넘어섰다. 평창 도암댐 방류까지 예고되며 시민들의 숨통이 다소 트일 것으로 보인다.

물 흐르는 오봉저수지 상류. 13일 가뭄으로 메마른 강원 강릉시 오봉저수지 상류에 비가 내리며 물이 흐르고 있다. 오봉저수지는 강릉지역의 생활용수 87%를 공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농어촌공사 농촌용수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0분 기준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34.9%(평년 72.4%)로 전날의 28.1%보다 6.8%포인트 올랐다. 오봉저수지로 물이 유입되는 왕산 닭목재에 70.5㎜의 단비가 내린 영향이다.

오봉저수지는 강릉지역 생활용수의 87%를 공급하고 있다.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가뭄으로 인해 지난 12일 11.5%까지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다 최근 강릉지역에 비가 꾸준히 내리면서 13일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강릉시는 이날 오후 하루 약 1만t의 물을 강릉지역에 공급할 수 있는 평창 도암댐도 비상 방류할 예정이다. 시는 가뭄 극복을 위해 지역사회 의견 수렴을 거쳐 지난 10일 도암댐 비상 방류수의 한시적 수용을 결정했다. 이 외에도 남대천 지하수 관정 3개소와 임시취수정 2곳 확보 등을 통해 물 공급을 늘리고 있다.

시는 지난 19일부터 시행했던 시간제 제한 급수도 전날 오후 6시 전면 해제했다. 시는 저수조 용량 100t 이상 아파트 113개소를 대상으로 하루 2차례, 각 3시간씩(오전·오후 6∼9시) 시간제 제한 급수를 시행한 바 있다.

극심한 가뭄은 다소 해소됐지만 여전히 저수량이 평년보다 부족한 탓에 가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시는 수도계량기 75% 자율 잠금 유지와 시민들의 자발적인 절수 참여 독려 등을 통해 가뭄을 극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강릉, 삼척 동해 등에는 이날 오전까지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더 내릴 전망으로, 가뭄 해소에 도움이 될 예정이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짧은 시간에 강한 강수가 내리면서 계곡이나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접근 및 야영 자제,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는 경우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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