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위 이민지, 하나금융 2R 공동 2위 도약…박혜준 1타 차 선두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세계 4위 이민지, 하나금융 2R 공동 2위 도약…박혜준 1타 차 선두

이데일리 2025-09-20 01:16:41 신고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세계 랭킹 4위인 호주 교포 이민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2라운드에서 우승권으로 도약하며, 메인 후원사 대회에서 첫 우승을 노린다.

이민지(사진=KLPGT 제공)


이민지는 19일(한국시간) 인천광역시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한 이민지는 선두 박혜준(5언더파 139타)를 1타 차로 쫓는 공동 2위에 올랐다. 전날 공동 12위에서 순위를 10계단 끌어 올렸다.

대회가 열린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은 6200m로 전장이 긴 편인데, 이번주 비가 많이 내리면서 페어웨이에서 공이 구르지 않아 선수들은 체감 20~30m 더 길게 느낀다고 한다. 핀 위치도 까다로워 바람까지 많이 불어 1라운드에서 언더파를 적어낸 선수가 11명에 불과했다. 2라운드에서는 바람이 잦아들고 비 때문에 그린이 부드러워지면서 언더파를 친 선수가 18명으로 소폭 늘었지만, 2라운드까지 합계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8명에 불과할 정도로 경기가 어렵게 진행되고 있다.

이민지지는 11번홀까지는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남은 7개 홀에서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12번홀(파4) 16m 거리에서 벙커 샷 버디를 성공시킨 게 전환점이 됐다. 이후 이민지는 13번홀(파4)에서 3.2m 버디, 15번홀(파5)에서 1.2m 버디, 18번홀(파4)에서 1m 버디를 잡고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민지는 올해 6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제패해 투어 통산 11승을 거둔 세계 최정상급 선수다. 현재 세계 랭킹 4위로, 2015년 LPGA 투어 데뷔 때부터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았다. 2019년과 2021~2024년까지 이 대회에 단골 출전했지만 우승은 하지 못했고 특히 2021년과 2023년 연장전까지 간 끝에 준우승을 기록해 아쉬움을 삼켰다.

이민지는 2라운드를 마친 뒤 “후반 홀이 시작하기 전 쉬는 시간에 음식도 먹고 잘 쉬면서 리프레시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상대적으로 1라운드보다 핀 위치도 괜찮았고 바람도 많이 불지 않아서 샷을 더 가깝게 붙여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날보다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다는 이민지는 “3라운드는 오늘 전략과 비슷하게 공격적으로 치되 핀 위치에 따라 조정할 것”이라며 “무빙데이이기 때문에 점수도 요동칠 것으로 생각하고 그에 맞춰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은 가장 큰 목표 중 하나라 당연히 우승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이면서도 “아직 이틀, 36홀이 남아 있고 상위권에 많은 선수가 있어서 당장 우승을 바라진 않고 최선을 다해 경쟁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혜준(사진=KLPGT 제공)


박혜준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더 줄이고,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해 1라운드에 이어 선두를 지켰다. 박혜준은 올해 7월 이 골프장에서 열린 롯데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박혜준은 “티샷이 원하는대로 가면서 세컨드 샷을 페어웨이에서 할 수 있었다. 그린에 공을 올리지 못해도 어프로치로 잘 세이브했다. 찬스 상황에서는 퍼트 라인을 잘 읽었다. 마지막 두 개 홀을 버디로 마무리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성유진은 이날 4타를 줄여 이민지와 함께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적어내고 공동 2위(4언더파 140타)에 올랐다.

서연정이 2타를 줄여 단독 4위(3언더파 141타)에 이름을 올렸고,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이다연은 1타를 잃어 공동 5위(2언더파 142타)로 하락했다.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아 출전한 세계 랭킹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2타를 잃어 공동 20위(2오버파 146타)로 뒷걸음질쳤다. 지난주 우승해 시즌 3승을 거둔 방신실은 공동 31위(3오버파 147타)에 자리했다.

지난달 KG 레이디스 오픈 연장전에서 408m 카트도로 샷으로 화제가 됐고 생애 첫 우승까지 차지했던 신다인은 6타를 잃고 중간 합계 4온더파 138타를 기록, 전날 공동 3위에서 공동 41위까지 밀렸다.

특히 2번홀(파4) 버디로 출발한 뒤 4번홀(파4)에서 볼 닦기 룰 위반으로 2벌타를 받은 뒤 보기를 쏟아내고 말았다.

이번 대회는 페어웨이가 젖어 볼에 진흙이 묻는 경우가 많아 볼을 집어 올려 닦은 뒤 원래 위치에 내려놓고 치는 ‘볼 닦기’(로컬룰 E-2)가 적용됐다. 선수는 볼을 집어 올리기 전 반드시 그 지점을 마크해야 하며 그 볼은 반드시 원래 지점에 리플레이스해야 한다(규칙 14.2).

하지만 신다인은 볼을 들어올린 뒤 원래 자리의 옆에 놓았고, 동반 플레이한 박혜준이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경기위원으로부터 오소플레이로 인한 2벌타를 받았다. 신다인은 볼을 정확하게 같은 지점에 놓아야 한다는 규칙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신다인(사진=KLPGT 제공)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