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LAFC 데니스 부앙가가 득점왕 경쟁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의 첫 해트트릭을 도왔다.
LAFC는 18일 오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유타에 위치한 어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2025 MLS 34라운드에서 레알 솔트레이크를 상대로 4-1 승리했다.
이날 손흥민이 MLS 이적 후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전반 3분 손흥민이 틸먼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16분엔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했다. 후반 37분엔 부앙가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눈길이 가는 건 손흥민의 세 번째 득점이었다. LAFC의 역습 상황에서 부앙가가 전진 패스를 받아 질주했다. 그의 앞엔 골키퍼밖에 없었다. 부앙가가 직접 마무리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실제로 부앙가는 직전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최근 골 감각이 좋았다.
심지어 부앙가는 이번 시즌 MLS에서 득점왕 경쟁 중이다. 현재 샘 서리지(내슈빌)가 21골로 득점 선두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는 20골로 2위에 올라 있다. 부앙가는 19골로 3위다. 충분히 욕심부릴 수 있었다.
그런데 부앙가는 자신이 마무리하는 대신 손흥민에게 패스를 택했다. 부앙가의 통 큰 양보로 인해 손흥민은 MLS에서 첫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후 부앙가는 후반 43분 LAFC의 네 번째 골을 만들었다.
경기 후 부앙가는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하는 데 도움을 줘서 좋다. 손흥민과 나 모두 기쁘다. 행복한 밤이다”라며 “손흥민과 좋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서로 도움을 주는 관계로 호흡이 좋다. 손흥민이 있어서 더 기회를 얻을 수 있고 공간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손흥민도 부앙가를 언급했다. 그는 “부앙가와 함께 뛰는 것은 정말 즐겁다. 부앙가는 여러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낮은 위치에서 빠른 스피드를 자랑한다. 매 순간 매 경기가 즐겁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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