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컵대회 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은 세터 김주영을 이번 대회의 최대 성과이자 보완점으로 꼽았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19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에서 OK저축은행에 세트 스코어 2-3(22-25 25-18 16-25 25-13 12-15)으로 졌다.
B조에서 1승 1패를 기록해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한국전력은 현대캐피탈에 막혀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더불어 통산 4번째 우승 도전도 막을 내렸다
경기 후 한국전력 권영철 감독은 "(정)민수, (서)재덕이, (신)영석이 등 고참들이 제 역할을 해줬고, (구)교혁이도 잘해줬다"며 "컵대회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고, 에디, 에반스가 합류하면 팀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정호와 (김)주영이가 호흡이 안 맞아서 선수들을 바꿔서 해야 했다. 주영이가 많이 늘었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이번 대회의 수확으로 주전 세터로 뛴 김주영을 거론했다.
권 감독은 "주영이가 지난 시즌 후번기부터 선발로 뛰었는데, 주전 세터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타이트한 상황에서 능력을 보완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보완점으로도 김주영을 언급한 권 감독은 "주영이가 정호와 호흡이 얼마나 잘 맞을지가 중요하다"며 "주영이가 조금 더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결승에 선착한 OK저축은행 신영철 감독은 "선수들 모두 고생많았다"면서도 고전했던 2, 4세트를 떠올리며 "있을 수 없는 배구를 했다. 프로 선수가 그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OK저축은행은 이번 대회에서 삼성화재와 함께 가장 많은 4경기를 소화했다. 선수단 평균 연령이 높은 OK저축은행은 20일 열리는 결승에서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낼 수도 있다.
신 감독은 "힘들지만 이겨내야 한다"며 "체력 소모가 덜 되는 게 중요한데 오늘 경기에서는 심각했다"고 아쉬워했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