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이상완 기자┃세계 골프랭킹 4위의 이민지(29·호주·하나금융그룹)가 '5전6기'만에 후원사 대회 우승을 차지할 지 관심이 쏠린다.
이민지는 1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2라운드에 나서 버디만 7개를 낚는 등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한 이민지는 선두 박혜준(22·두산건설위브)에 1타 뒤진 성유진(25·대방건설)과 공동 2위를 형성했다.
전날(18일) 1라운드를 보기 2개와 버디 2개로 리디아 고(28·뉴질랜드·하나금융그룹)와 나란히 공동 12위에 머물렀다가 '버디쇼'를 선보이면서 11계단이나 올라서 우승 경쟁권에 뛰어 들었다.
이민지는 "전반에는 보기도 많이 하고 버디도 많이 했다. 후반 시작 전 쉬는 시간에 음식도 먹고 잘 쉬면서 리프레시를 할 수 있었다"며 "상대적으로 어제보다 핀 위치도 괜찮았고 바람도 많이 안 불어서 조금 더 가깝게 붙여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었다"고 공동 2위로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핀 위치가 많이 쉬워졌다기보다는 바람이 덜 불었던 게 스코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 거 같다"면서 "평소보다는 공격적으로 치지 못했다. 어제는 런이 없어서 공격적으로 칠 수 없었고, 오늘은 어제보다는 짧은 클럽을 잡을 수 있었기 때문에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다"고 했다.
이민지는 2020년을 제외하고 2019년부터 후원사인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다섯 번 출전해 준우승만 두 차례 기록했고, 톱10은 네 번이나 들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1승을 거둔 이민지는 첫 KLPGA 투어 우승과 후원사 정상에 도전한다.
이민지는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은 가장 큰 목표 중 하나라 당연히 우승하고 싶다. 하지만 아직 이틀, 36홀이 남아 있고 상위권에 많은 선수들이 있어서 당장 우승을 바라진 않고, 최선을 다해 현재 위치에서 경쟁하도록 하겠다"며 "전략은 오늘과 비슷하되 핀 위치에 따라 조정할 것이다. 무빙데이이기 때문에 점수도 요동칠 것으로 생각하고 그에 맞춰 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세계랭킹 3위의 리디아 고는 이날 보기만 4개를 적어내 2오버파 74타,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를 쳐 공동 20위로 내려 앉았다.
시즌 2승이자 KLPGA 투어 통산 2승을 노리는 박혜준(22·두산건설위브)은 보기 2개와 버디 4개를 솎아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이틀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지난 7월 열린 롯데 오픈에서 KLPGA 투어 첫 승을 올린 박혜준은 "티샷이 원하는 대로 가면서 세컨드 샷을 페어웨이에서 할 수 있었다"며 "온그린이 안 된 경우에도 어프로치로 잘 세이브했다. 찬스 상황에서는 퍼트 라인을 잘 읽었고, 마지막 2개 홀을 버디로 마무리해 만족스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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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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