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이 풀세트 접전 끝에 한국전력을 꺾고 프로배구 컵대회 결승에 선착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19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2(25-22 18-25 25-16 13-25 15-12)로 제압했다.
3전 전승으로 A조 1위를 차지해 준결승에 진출한 OK저축은행은 한국전력까지 무너뜨리며 4연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OK저축은행은 2023년 이후 2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같은 날 오후 7시 열리는 삼성화재-대한항공 경기의 승리 팀과 결승에서 맞붙는다.
B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던 한국전력은 준결승에서 여정을 마치게 됐다. 동시에 2020년 이후 5년 만의 정상 도전도 막을 내렸다.
OK저축은행 송희채가 21점, 신장호가 16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한국전력 구교혁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5점을 폭발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OK저축은행이 1세트를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초반 11-9로 근소하게 앞선 OK저축은행은 진상헌, 박원빈의 속공과 전광인, 신광인의 오픈 득점 등을 앞세워 19-15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OK저축은행은 추격을 허용해 23-22로 쫓겼으나 전광인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잡았고, 한국전력 김정호의 퀵오픈 공격이 빗나가면서 첫판을 따냈다.
기세를 빼앗긴 한국전력은 2세트에 세트 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12-3으로 치고 나간 한국전력은 김정호와 구교혁, 박승수, 서재덕 등이 고르게 득점하며 18-10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한국전력은 전광인과 박원빈의 공격에 고전해 21-18까지 쫓겼으나 전광인의 서브가 네트에 걸렸고, 송희채의 공격이 연거푸 불발되면서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한국전력은 윤하준이 서브 에이스를 폭발하며 25점째를 채웠다.
3세트는 OK저축은행이 가져갔다.
신장호와 전광인, 송희채의 득점을 내세워 10-6으로 리드를 잡은 OK저축은행은 공수에서 우위를 이어가면서 20-13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어 신장호의 후위 공격, 이민규의 서브 에이스, 송희채의 퀵오픈 등으로 24-16을 만들었고, 세트 포인트에서 재차 송희채가 퀵오픈 득점을 생산하면서 OK저축은행이 웃었다.
궁지에 몰린 한국전력은 4세트에서 반격에 성공해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16-9로 앞선 상황에서 신영석의 2점과 상대 실책을 묶어 연속 3점을 올려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23-12에서 송희채가 서브 범실을 범해 세트 포인트를 만든 한국전력은 구교혁이 퀵오픈 득점을 터트려 스코어 동률을 이뤘다.
5세트 중반까지 송희채가 활약한 OK저축은행과 구교혁으로 맞불을 놓은 한국전력은 12-12로 혈투를 벌였다.
이후 구교혁의 오픈 공격을 박원빈이 블로킹으로 저지했고, 구교혁과 박승수의 퀵오픈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OK저축은행이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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