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우 7회초 싹쓸이 안타' 고려대, 연세대 상대로 9-3 대승

고려대 선수들이 19일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연세대와의 '2025 정기 고연전(연고전) 야구’에서 9-3으로 승리한 뒤 마운드 위에서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강의택 기자

[STN뉴스=잠실] 이형주 기자┃안암 호랑이가 신촌 독수리를 제압했다. 

고려대는 19일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연세대와의 '2025 정기 고연전(연고전) 야구’에서 9-3으로 승리했다. 

김지훈 감독이 이끄는 고려대는 유정택(2루수)-강민우(3루수)-진현제(중견수)-안재연(유격수)-공민서(우익수)-한규혁(1루수)-성민수(좌익수)-안민성(포수)-이정진(지명타자)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정원진이 나섰다. 

조성현 감독이 이끄는 연세대는 이지원(우익수)-성현호(좌익수)-김동주(지명타자)-이건희(포수)-김민석(1루수)-이충헌(중견수)-공도혁(2루수)-권우재(3루수)-양서준(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로는 윤성환이 출격했다. 

선취점은 연세대의 몫이었다. 2회말 2사 후 이충헌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물꼬를 텄다. 공도혁도 사구로 나가면서 2사 1,2루가 됐다. 권우재가 정원진의 변화구를 밀어쳤고, 우전 안타가 되면서 연세대가 1-0으로 앞서 나갔다. 

19일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고려대와 연세대 간의 '2025 정기 고연전(연고전) 야구’가 열렸다. /사진=강의택 기자

고려대가 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3회초 선두 타자 강민우가 좌전 안타로 살아나갔다. 진현제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안재연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1사 1,2루가 됐다. 공민서의 중전 안타 때 진현제는 3루에서 아웃됐지만 강민우가 홈을 밟았다(1-1). 김준엽이 볼넷을 만들어 다시 2사에 1,2루가 됐다. 성민수가 상대 윤성환의 공을 밀어쳐 고려대가 2-1을 만들었다. 

연세대가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회말 이지원이 우전 안타로 살아나갔다. 성현호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김동주가 동점 적시타를 치면서 양 팀은 다시 2-2로 균형을 이뤘다. 

고려대는 5회말 실점하며 다시 리드를 허용했지만, 6회초 다시 2점을 뽑아내며 4-3으로 앞섰다. 경기의 분수령은 7회초였다. 1사 만루에서 강민우가 상대 투수 홍윤재를 상대로 2타점 좌전 안타를 쳤다. 여기에 상대 실책이 더해지면서 7-3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고려대는 7회초 한 점을 더 추가하며 8-3까지 격차를 벌렸다. 

고려대는 9회초 안재연의 추가 1타점 적시타로 9-3을 만들었다. 9회말 고려대는 정튼튼을 올렸고, 그가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고려대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고려대가 19일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연세대와의 '2025 정기 고연전(연고전) 야구’에서 9-3으로 승리한 뒤 플랜카드를 펼쳐보이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강의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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