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최태인 기자] 효성 계열 (주)에프엠케이(FMK)가 회사분할을 통해 페라리 자동차 수입 사업과 판매·정비 사업을 분리한다고 6월 25일 공시했다.
이번 분할은 사업 특성에 맞는 전문적 의사결정 체계 구축과 핵심역량 강화를 통한 주주가치 극대화를 목적으로 추진된다.
분할은 상법 제530조의2 내지 제530조의11 규정에 따른 단순·인적분할 방식으로 진행된다. 분할회사의 주주가 분할신주 배정기준일 현재 지분율에 비례해 분할신설회사의 주식을 배정받는 구조로, 분할대상사업부문을 분할해 분할신설회사를 설립하고 분할존속회사는 존속사업부문을 영위하게 된다.
분할비율은 분할존속회사 0.0885178, 분할신설회사 0.9114822로 설정됐다. 이는 분할대상사업부문이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함을 의미한다.
분할 후 존속회사는 '주식회사 페라리코리아(가칭)'로 명칭을 변경하고 자본금 6억 1,962만 5,000원으로 페라리 자동차 국내 수입 사업에 전념한다. 신설회사는 '주식회사 에프엠케이'라는 기존 명칭을 유지하며 자본금 63억 8,037만 5,000원으로 페라리 및 마세라티 자동차 판매와 자동차 정비 사업을 담당한다.
구체적으로 분할존속회사는 'Ferrari S.p.A.'가 제조한 자동차를 국내에 수입하는 사업부문을, 분할신설회사는 Ferrari S.p.A.가 제조해 분할존속회사가 수입한 자동차를 국내에서 판매하는 사업부문과 'Maserati S.p.A.'가 제조한 자동차를 국내에서 판매하는 사업부문, 그리고 자동차를 정비하는 사업부문을 영위한다.
수익성이 낮고 환율·재고 리스크가 큰 총판(수입권) 기능은 본사에 넘기고, FMK는 딜러로서 전시장·정비·액세서리 판매 등 현금창출력이 뚜렷한 영역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분할 일정에 따르면, 2025년 7월 2일 주주총회를 거쳐 7월 3일부터 8월 5일까지 구주권 제출기간과 채권자 이의제출기간을 운영한다. 분할기일은 9월 30일이며, 분할등기는 오는 10월 1일 완료될 예정이다.
감자비율은 91.14822%로 설정돼 기존 주주들의 지분 구조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이번 분할 결정은 2025년 6월 17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확정됐다.
분할회사는 분할계획서가 정하는 바에 따라 분할대상사업부문에 속하는 일체의 적극·소극적 재산과 공법·사법상의 권리·의무를 포함한 기타 권리·의무와 재산적 가치 있는 사실관계를 분할신설회사에 이전하게 된다.
이에는 인허가, 근로관계, 계약관계, 금융기관과의 거래관계, 소송 및 분쟁 등이 모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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