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손흥민과 7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손흥민이 미국 무대 입성 후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지난 18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FC(LAFC)는 미국 유타 주 샌디의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시즌 경기를 치러 레알솔트레이크에 4-1로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드니 부앙가와 투톱으로 출격해 85분 동안 3골을 퍼부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전반 3분 티모시 틸만이 찔러준 패스를 이어받아 1대1 상황에서 깔끔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작성했다. 전반 16분에는 라이언 홀링스헤드가 건네준 공을 20미터 바깥에서 감아차기 슈팅으로 연결해 오른쪽 골문 하단에 꽂아넣었다. 2-1로 팀이 따라잡힐 위기에 있던 후반 37분에는 부앙가가 완벽한 득점 기회를 양보하면서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건 물론 MLS 34라운드 매치데이 MVP로도 뽑혔다. 매치데이 MVP는 매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선정하며 북미축구기자협회(NASR) 기자단 투표 75%,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 팬 투표 25%를 합해 결정된다.
MLS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매치데이 MVP로 선정된 손흥민이 “한국 출신 슈퍼스타”라며 “MLS 역대 최고 이적료로 LAFC에 합류한 손흥민은 첫 6경기에서 5골 1도움을 적립했다. 손흥민이 합류한 8월 초부터 LAFC는 3승 2무 1패, 경기당 2.33골을 기록 중”이라며 손흥민의 합류가 LAFC에 활력을 불어넣었음을 수치로 소개했다.
이번 해트트릭은 손흥민이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래 리그에서 달성한 7번째 해트트릭이다. 손흥민은 2013-2014시즌 바이어04레버쿠젠에서 처음 해트트릭을 했다. 레버쿠젠에서는 해당 시즌과 2014-2015시즌에, 토트넘홋스퍼에서는 2020-2021시즌부터 4시즌 연속 해트트릭을 한 번씩 기록했다. 리그 바깥으로 넓히면 2015년 9월 라오스와 월드컵 2차 예선 G조 2차전, 2016-2017시즌 밀월과 잉글랜드 FA컵 8강 등 프로 통산 9번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또한 손흥민은 LAFC에서 7번째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구단 창단 멤버이자 전설인 카를로스 벨라가 2019년 3월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해냈다. 이후 디에고 로시, 아다마 디오망데, 크리스티안 아랑고, 부앙가, 마테우시 보구시가 차례로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벨라와 부앙가는 LAFC에서만 해트트릭을 세 차례 기록해 구단 최다 해트트릭 공동 1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LAFC 데뷔 후 첫 6경기에서 5골을 넣었는데, 데뷔 후 첫 6경기에서 5골 이상을 기록했던 선수는 벨라와 디오망데뿐이다.
손흥민은 함부르크에서 레버쿠젠 이적 이후 소속팀에서 줄곧 등번호 7번을 달았다. 대표팀에서도 완전한 핵심으로 올라선 이후에는 7번을 고수해왔다. 손흥민과 7의 인연이 오랜 기간 이어져왔다 할 수 있는데, 이번에도 7과 관련한 기분 좋은 기록을 하나 추가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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