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국경 폐쇄에 EU-中 육상무역 사실상 끊겨…EU '신중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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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국경 폐쇄에 EU-中 육상무역 사실상 끊겨…EU '신중 주시'

모두서치 2025-09-19 15:43: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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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폴란드의 벨라루스 방면 국경 폐쇄로 유럽연합(EU)과 중국의 철도 무역로가 상당 부분 막혔다. EU는 영향을 주시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유로뉴스는 18일(현지 시간) "폴란드와 벨라루스를 잇는 모든 국경 검문소가 폐쇄되면서 블록(EU)과 중국의 전통적 무역로가 사실상 차단됐다"고 보도했다.

폴란드 정부는 러시아 드론 침범 사건 및 러시아-벨라루스 연합 군사훈련 '자파드(Zapad) 2025' 실시에 대응해 지난 11일 자정 동부 국경을 폐쇄했다. 폐쇄는 훈련 종료 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폴란드 내무부는 "이 조치는 폴란드 국민의 안전 우려에 따라 결정됐으며, 추후 고지가 있을 때까지 유효하다"며 "국경이 완전히 안전해지면 교통이 복구될 것"이라고만 밝힌 상태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폴란드와 벨라루스 국경을 가로지르는 철도는 EU-중국간 철도 화물 운송의 90%를 담당하는 핵심 경로다.

지난해 기준 250억7000만 유로(41조2000억여원) 상당의 상품 교역이 이 철도를 통해 이뤄졌으며, 이는 전년 대비 85% 증가한 수치로 성장세도 가파르다고 매체는 전했다.

같은 해 7320억 유로(1203조여원)에 달하는 해상 운송 교역에 비하면 극히 일부라고 볼 수 있지만, 육상 운송에 의존하는 수출입 업체 입장에서는 큰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폴란드 국영 운송회사 PKP카고는 "단기적 지연은 관리할 수 있지만, 장기 폐쇄는 카자흐스탄·카스피해·흑해를 거쳐 남유럽·튀르키예로 향하는 무역을 방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U는 동부 최전선 국가인 폴란드의 안보상 결정을 존중하면서도 중국과의 육상 교역 타격에 고심하는 기류다.

올로프 길 EU 집행위원회 무역 담당 대변인은 18일 "교역로가 지나는 국경이 폐쇄되면 무역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이 문제를 전방위 조사하기 위해 폴란드 당국과 접촉하며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이것은 안보 문제이며, 발생하는 모든 문제는 러시아의 잔혹하고 불법적이며 정당하지 않은 전쟁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도 직접 움직이고 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15일 바르샤바를 찾아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을 만났다.

다만 회담 후 양국 발표에는 '양자 무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내용만 들어가고 국경 폐쇄가 언급되지 않아 합의에 이르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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