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배가 살살…식품매개 감염병 13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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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속 배가 살살…식품매개 감염병 130% 늘었다

이데일리 2025-09-19 15:33: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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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불볕더위가 5년 전보다 2배 이상 늘며 식품매개 감염병 집단발생이 130%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받은 수인성 식품매개 감염병 집단발생 건수 등에 따르면, 폭염특보(경보) 발령이 2020년 50건에서 2024년 115건으로 2배 이상 늘 때 감염병 집단발생도 같은 기간 234건에서 537건으로 129.5% 증가했다. 유증상자는 같은 기간 3323명에서 1만 2161명으로 265.9% 폭증했다.

표=질병관리청 제공


원인 병원체별 발생현황을 보면 노로바이러스의 증가세가 뚜렷했다. 2020년 51건에 불과하던 노로바이러스 원인 집단감염병은 2024년 203건으로 298%나 폭증했다. 같은기간 살모넬라균 원인 감염병 집단발생수는 19건에서 57건으로 168.4%나 증가했다. 이 외에도 클로스트리듐퍼프린젠스(7→15건), 바실루스세레우스균(4→12건), 장출혈성대장균(3→7건), 황색포도알균(2→5건), 불명(47→138건) 등도 있었다.

발생건수당 평균 유증상자 수는 2020년 14.2명에 불과하던 것이 22.6명으로 59.2% 높아졌다. 가장 많은 집단감염사례는 지난해 남원 초·중·고등학교의 급식사건으로 865명의 최다 유증상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 사건의 경우에도 원인 병원체는 노로바이러스로 지목됐다.

질병청 관계자는 “폭염경보 등 무더운 날씨가 원인이 되었을 수 있지만, 다양한 원인 중 하나”라며 “코로나19 이후 단체급식 및 외식건수의 감소로 일시적으로 감소한 발생건수가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미화 의원은 “이상기후로 인한 폭염특보 건수가 상승하면서 식품매개 감염환자 폭증은 피할 수 없었던 결과”라며 “앞으로도 집단감염 사례가 매년 더 많아질 수 있는 만큼 정부는 지금부터라도 무더운 날씨에 대응하는 적합한 위생상태를 유지하고, 감염병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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