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지구에서 하마스를 대체할 친(親)이스라엘 무장 세력을 자처하는 이들이 나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8일(현지 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 보안군 출신인 호삼 알아스탈이 가자 지구 남부 칸유니스 인근에서 하마스에 저항하는 무장 세력을 발족했다.
알아스탈은 TOI에 그간 하마스의 억압하에 있던 모든 이를 구성원으로 받겠다며 충분한 식량과 식수, 대피소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향후 며칠 안에 300~400명이 더 합류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가 주도하는 세력은 칸유니스 남쪽 키잔 알나자르 마을에 터를 잡았다. 이곳은 가자 개전 이후 주민의 대피로 비어 있었으며, 이스라엘이 가자시티 이주민을 관리하는 알마와시와도 가깝다.
알아스탈은 "나는 칸유니스의 인도주의 구역을 책임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들 단체가 방어용 무장을 했으며, 미국과 유럽, 몇몇 아랍 국가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람들은 하마스를 원치 않는다. 이스라엘과의 평화를 원한다"라고 했다. 과거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를 관리할 때는 평화로웠다며 "하마스의 테러가 가자와 그 주민을 파괴했다"라고도 지적했다.
그는 올해 50세로 과거 이스라엘과 협력한 이력이 있으며, PA가 가자 지구를 통제하던 시절 보안군으로 일했다. 하마스 측은 그와 이스라엘의 협력을 비난하는 게시물을 최근 다수 작성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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