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물류 환경이 갈수록 복잡해지면서 배달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차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시에서는 좁은 골목길과 혼잡한 도로 구성, 통행제한구역 등 기존 배달용 밴이 운행하기 어려운 지역이 많아 배송 지연이 잦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브라질 출신의 자동차 디자이너 페드로 엔리케 리데스(Pedro Henrique Lides)가 개발한 3륜 스마트 배송차 ‘모바(MOVA)’가 주목받고 있다.
모바는 1948년부터 제작돼 온 클래식 3륜 상용차 ‘피아지오 에이프(Piaggio Ape)’에서 영감을 받아 실용성을 계승하면서도, 최신 기술을 적용해 도심 배송에 최적화된 스마트 차량으로 설계됐다.
차량 길이는 3280mm, 폭은 1600mm로 좁은 도로와 복잡한 교차로에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 특히 360도 회전 기능을 갖춰 주차나 인도 접근이 자유롭고, 교통도 방해하지 않는다.
배송 효율을 높이는 스마트 화물 시스템도 갖췄다. 모터 구동 레일과 수납 벨트, 패크 모션(Pack Motion) 기능을 통해 화물 적재와 하역을 자동화하고, 패키지 정리와 고정 기능을 강화해 많은 물량을 처리할 때도 효율성을 유지할 수 있다.
안전장치도 강화됐다. 카메라, 레이더, 라이더, 주간주행등(DRL) 등이 통합된 스마트 센서를 통해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보행자와 자전거, 다른 차량과의 충돌 위험을 최소화한다.
차량명 ‘MOVA’는 움직임(Movement), 민첩성(Agility), 조작성(Maneuverability), 스마트 기술(Smart technology), 모듈화(Modular)에서 착안했다. 이름처럼 빠르고 안전하며 친환경적인 도심 배송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는 콘셉트 모델에 불과하지만, 모바는 도심 물류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청사진 역할을 한다. 민첩한 주행 능력과 스마트 화물 시스템, 첨단 센서 기술을 결합해 기존 배달차가 갖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평가된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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