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포커스] SPC•KFC, 멕시칸 푸드로 불붙는다 ‘왜?’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이슈포커스] SPC•KFC, 멕시칸 푸드로 불붙는다 ‘왜?’

한스경제 2025-09-19 15:00:00 신고

3줄요약
'치폴레'./SPC그룹 제공.
'치폴레'./SPC그룹 제공.

|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 SPC그룹과 KFC코리아가 국내 시장에 멕시칸 푸드 브랜드를 들여오면서 경쟁을 예고했다. 멕시칸 푸드는 최근 국내 소비자들의 수요와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미 온더보더, 갓잇 등 멕시칸 브랜드가 자리 잡은 가운데, 이들이 시장 선점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SPC그룹은 미국 대표 멕시칸 푸드 브랜드 '치폴레 멕시칸 그릴‘을 국내에 들이기로 했다. SPC그룹 계열사 빅바이트컴퍼니는 치폴레와 합작법인을 세우고 한국과 싱가포르 내 독점 운영권을 확보했다. 치폴레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해외 진출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내년 서울 및 싱가포르에 1호점을 열 계획이다.

1993년 미국에서 시작된 치폴레는 부리토(Burrito)∙부리토 볼(Bowl) 타코(Taco)∙퀘사디아(Quesadilla) 등 멕시코 전통 요리를 현대적 감각으로 선보이는 패스트캐주얼 브랜드다. 고객이 취향에 따라 다양한 토핑을 추가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가 특징이다. 현재 미국·캐나다·영국·프랑스· 독일·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 등 7개국에 38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SPC그룹은 멕시칸 푸드를 대중화해 국내 시장의 파이를 확대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치폴레 도입을 주도한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은 “신선하고 건강한 치폴레의 맛을 현지 그대로 구현해 고객에게 특별한 미식 경험을 제공하고, 국내와 글로벌 외식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앞서 빅바이트컴퍼니는 쉐이크쉑(Shake Shack), 잠바(Jamba) 등 글로벌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도입해 운영해왔다. 이번 치폴레 도입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KFC코리아는 타코벨의 모회사인 얌 브랜드(Yum! Brands)와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 맺고 ‘타코벨 더강남’을 오픈했다. 1991년 한국에 처음 진출했던 타코벨은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파트너 교체를 통해 꾸준히 시장 문을 두드려왔다.

타코벨 더강남./KFC코리아 제공.
타코벨 더강남./KFC코리아 제공.

‘타코벨 더강남’은 바(Bar) 콘셉트를 적용한 매장으로 2030세대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 중심 상권에 자리잡았다. KFC코리아는 연내 타코벨 매장 3곳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며, 5년 내 40개의 매장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이 매장에서는 타코벨의 기존 메뉴 외에도 새롭고 다양한 메뉴가 마련됐다. 글로벌 시그니처 메뉴 ‘크런치 타코’와 ‘크런치랩 슈프림’을 업그레이드해 선보였다. 바삭한 식감이 특징인 ‘크리스피 치킨 라인업’도 새롭게 추가했다. 또 한국에서만 판매하는 ‘베지(Veggie) 타코’를 비롯해 ‘츄러스’ 디저트 라인까지 메뉴를 확대했다.

한종수 KFC 코리아 타코벨 사업 본부장은 “’타코벨 더강남’은 KFC 코리아가 선보이는 첫 매장으로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춘 메뉴와 한국 고객의 취향을 반영한 신메뉴를 통해 타코벨이 나아갈 방향을 담았다”라며 “앞으로 타코벨만의 시그니처 메뉴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국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타코벨은 합리적인 가격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타코 가격은 3000원대, 음료를 포함한 세트 메뉴는 7000~8000원대에 구성했다.

업계에서는 한국에 진출하는 멕시칸 푸드가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고 자리 잡기 위해서는 국내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메뉴 개발과 시장 분석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시장 안착 여부는 기업의 전략적 대응에 달려 있다는 평가다.

한 업계 관계자는 “멕시칸 푸드는 글로벌 트렌드와 맞물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다만 장기적으로 인기를 유지하려면 한국 시장의 특성을 반영한 메뉴와 합리적인 가격이 필수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