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별도 정상회담은 열리지 않을 전망이다. 한미 관세 협상 등의 협의는 실무진 선에서 이뤄지고 이 대통령은 정상 외교에만 주력한다.
이와 함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가능성이 열렸다. 오는 10월 말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시 주석이 방문한다면 이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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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9일 사전 브리핑을 열고 “이번 순방은 한국 민주주의 복귀를 천명하면서 글로벌 현안 대응을 주도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첫날인 22일에는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 등 미국 주요 경제계 인사들을 만나 인공지능(AI)과 에너지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미국 상·하원 의원단을 접견하고 저녁에는 재미동포들과 만난다.
23일에는 유엔총회 연설이 예정돼 있다. 이 대통령은 190여 개국 정상 중 7번째 순서로 유엔총회 연단에 올라 한국 민주주의의 복귀를 선언하고 한반도 평화 구상과 글로벌 기여 방안을 제시한다. 이어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을 한다.
24일에는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공개토의를 주재한다. ‘AI와 국제평화·안보’를 주제로 AI 시대의 새로운 안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촉구한다.
25일에는 월가에서 ‘대한민국 투자 서밋’을 열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한국 경제정책을 소개하고 투자 유치를 요청한다. 대통령실은 이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넘어 ‘코리아 프리미엄’을 알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대통령은 유엔 무대와 함께 양자외교도 병행한다. 프랑스·이탈리아 등 G7 주요국과 우즈베키스탄·체코·폴란드 등과 정상회담을 진행하며 방산·인프라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추진하지 않는다. 위 실장은 “관세 협상은 각료급과 실무자 차원에서 이어지고 있으며 정상 차원에서 다룰 사안은 아니다”라며 “유엔총회가 본격 협상의 장이 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위성락 실장은 “근래에 회담한 바 있고, 10월에도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부연했지만, 유엔총회 현장에서 간략히 조우할 가능성까지는 부인하지 않았다.
시진핑 주석에 대해서는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 가능성이 열려 있고, 방한 시 양자회담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일본의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는 유엔총회에서 회담하지 않지만, 9월 말 부산에서 정상회담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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