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 UFC가 두 개의 슈퍼 파이트 타이틀전을 앞세운 UFC 322를 오는 11월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웰터급과 여성 플라이급 타이틀전으로 구성돼 MMA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델라 마달레나 vs 마카체프, 웰터급 슈퍼 파이트
메인 이벤트는 웰터급 챔피언 잭 델라 마달레나와 전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의 맞대결이다. 두 체급에서 정상에 오르려는 마카체프와 웰터급 집권기를 이어가려는 델라 마달레나의 대결은 이미 ‘역사적인 한 판’으로 불리고 있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여성 파운드 포 파운드(P4P) 랭킹 1위 발렌티나 셰브첸코가 스트로급 챔피언이자 P4P 2위인 장웨일리의 도전을 받는다. 두 체급 간 타이틀전을 통해 UFC 여성부 역사를 새로 쓰는 순간이 될 전망이다.
델라 마달레나(18승 2패)는 웰터급 챔피언으로서 18연승을 달리며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그는 벨랄 무하마드, 길버트 번즈, 케빈 홀랜드를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정상의 자리를 굳혔다. 이번 경기에서 마카체프마저 꺾는다면 차세대 장기 집권 챔피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상대 마카체프(27승 1패)는 라이트급 최강자로 꼽히며, 더스틴 포이리에·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찰스 올리베이라를 모두 제압한 전적을 갖고 있다. 15연승을 기록 중인 그는 두 체급 챔피언 등극을 노리며 웰터급에 도전했다. UFC P4P 랭킹 1위 자리를 지켜온 마카체프가 새로운 체급에서 델라 마달레나를 상대로 어떤 전략을 펼칠지 주목된다.
셰브첸코 vs 장웨일리, 여성부 빅매치
플라이급 챔피언 셰브첸코(25승 1무 4패)는 이미 최다승, 최다 KO, 최장 컨트롤 시간 등 플라이급 기록을 갈아치운 전설적인 파이터다. 이번 방어전은 그녀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또 하나의 커리어를 쌓는 기회다.
이에 맞서는 장웨일리(26승 3패)는 스트로급에서 이미 두 차례 챔피언에 오른 경험이 있다. 타티아나 수아레스, 카를라 에스파르자, 요안나 옌제이치크를 상대로 인상적인 승리를 거둔 그는 이번에 새로운 체급 도전에 나서며, 사상 두 번째 여성부 두 체급 챔피언을 노린다.
UFC 322는 한국 시간으로 11월 16일 오전 7시 언더카드, 오전 11시 메인 카드가 시작된다. 티켓은 11월 19일 오후 11시부터 티켓마스터를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UFC 뉴스레터 구독자는 하루 앞선 18일 오후 11시부터 선예매에 참여할 수 있다.
매디슨 스퀘어 가든이라는 상징적인 무대에서 두 개의 타이틀전이 동시에 펼쳐지는 UFC 322는 올 하반기 최고의 격투 이벤트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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