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9개월 만에 3% 아래로 떨어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8월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가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한 111.6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상승률이 2%대에 머문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상승률은 지난 5월 3.7%를 정점으로 6월 3.3%, 7월 3.1%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정부가 7월부터 전기·가스 요금 보조를 재개하면서 에너지 가격이 3.3% 하락한 것이 상승률 둔화의 주요 배경으로 분석했다. 정부는 에어컨 사용이 늘어나는 7~9월 전기·가스 요금을 지원해 가구당 월 1000엔가량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전기요금은 7.0%, 도시가스 요금은 5.0% 각각 내려갔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료품 가격은 8.0% 오르며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초콜릿이 49.4%, 원두커피가 47.6% 각각 급등했고, 달걀은 16.4% 올랐다.
그동안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쌀은 7월 90.7%에서 8월 69.7%로 오름폭이 축소됐다.
품목을 상품과 여행·외식 등 서비스로 나눠 보면, 상승률은 상품이 3.7%, 서비스가 1.5%였다.
공공서비스를 제외한 '일반 서비스' 중에서는 외식이 4.8% 올랐으며, 그간 거의 변동이 없었던 민간 임대료도 0.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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