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없는 지방의료원 19곳···전공의 기피에 응급실 존폐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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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없는 지방의료원 19곳···전공의 기피에 응급실 존폐 위기

이뉴스투데이 2025-09-19 11:18: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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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35개 지방의료원 중 16곳이 의사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35개 지방의료원 중 16곳이 의사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지방 필수의료 체계가 전공의 기피와 인력난으로 흔들리고 있다. 수련 기능을 잃은 지방의료원에 이어 보훈병원, 응급실까지 인력 공백이 번지면서 지역 의료 안전망 전반이 위기를 맞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35개 지방의료원 중 16곳이 의사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2024년 전공의 수련병원으로 지정된 23곳 가운데 19곳은 전공의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의료원 전공의 정원은 2023년 143명에서 올해 29명으로 80% 가까이 급감했다.

전공의가 0명인 지방의료원은 2023년 12월 8곳에서 올해 19곳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서울의료원은 전공의가 83명에서 12명으로 줄었고, 부산의료원도 20명에서 10명으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성남의료원 충원율은 55.6%로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구보훈병원 역시 전공의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이 국가보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전공의 4명이 있던 대구보훈병원에는 현재 1명만 남았다.

전공의 추가 모집에도 불구하고 충원율은 11%에 그쳤다. 이 의원은 “전공의 확대 정책이 수도권에만 작동하고 지방은 방치되고 있다”며 “지방 보훈 복지를 외면하는 것은 국가유공자에 대한 차별”이라고 지적했다.

인력난은 응급실 운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충북 보은군은 보은한양병원에 매년 응급의료취약지 지원금 3억원(도비 8000만원 포함)을 지급, 올해는 응급실 운영비 3억원을 추가 지원했다.

옥천군도 내년 옥천성모병원 응급실 운영비 2억 원을 편성했다. 옥천군 보건소는 “관내 유일한 응급의료기관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지방소멸대응기금 등으로 의료장비 구매를 지원했지만, 적자 보전을 위한 추가 지원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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