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정부가 북한 평산 우라늄공장 폐수 방류 우려와 관련해 이달초 정기모니터링을 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 7월부터 매달 강화도, 한강 및 임진강 하류, 인천 연안 등 7개 주요정점에서 우라늄과 중금속 등을 분석하고 있다.
통일부,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 해양수산부, 환경부는 19일 공동으로 이달 초 7개 주요정점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지금까지와 동일하게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강화지역 3개 정점, 한강 및 임진강 2개 정점, 인천 연안 2개 정점에서 우라늄 농도를 측정했지만 평상시 수준으로 나타났다. 카드뮴, 비소, 수은, 납, 6가 크롬 등 중금속 5종 농도 역시 환경기준 및 해양환경기준 미만이거나 불검출됐다.
정부는 매월 북한 지역에서 가까운 지점을 골라 관계부처 합동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북한 평산 우라늄 정련공장의 폐수 문제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7월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주재 하에 원안위, 해수부, 환경부, 국방부, 국정원 등은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북한 지역에서 유입되는 정점에 대해 방사선 물질 및 중금속 오염 여부를 조사해 모든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 정부는 당분간 매월 감시를 지속하는 등 정기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계부처 협의체를 지속 운영해 수시로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관련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유관기관 간 협력을 통해 북한 우라늄 정련공장을 포함해 북한의 핵 활동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라며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 환경에 대한 우려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부처가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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