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다큐멘터리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 5만 명 돌파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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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다큐멘터리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 5만 명 돌파의 의미

서울미디어뉴스 2025-09-19 09:56: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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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블루필름웍스
포스터= 블루필름웍스

[서울미디어뉴스] 김혜인 기자 = 다큐멘터리 영화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 이 누적 관객 5만 명을 돌파했다. 8월 13일 개봉 이후 한 달여 만에 거둔 성과다. 일반 상업영화와 단순 비교하면 그리 큰 수치가 아닐 수 있지만, 다큐멘터리라는 장르적 특성과 주제의 무게를 고려할 때 5만 명이라는 기록은 그 자체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무엇보다 이 성과는 ‘흥행’ 이상의 맥락에서 이해될 필요가 있다. 다큐멘터리의 관객 수는 곧 ‘사회적 공감대’의 지표다. 특히 이번 작품은 홍범도 장군의 일대기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독립전쟁사를 담아낸다는 점에서, 5만 명 돌파는 한국 사회가 여전히 독립운동사를 현재형의 과제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독립군의 용기와 희생이 단지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오늘날 공동체가 함께 기억하고 성찰해야 할 가치임을 드러낸 셈이다.

관객 구성을 들여다보면 이 의미는 더욱 분명해진다. 전남도청, 광명시청 등 공공기관 단체 관람에 이어 초·중·고등학교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는 사실은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 이 단순한 극장 상영작을 넘어 역사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학생들과 교사들이 직접 영화를 ‘교재’처럼 활용하는 풍경은, 다큐멘터리가 현실 속 학습의 도구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다.

관객 반응 역시 이러한 흐름과 맞닿아 있다. “모든 학생들이 반드시 봐야 할 영화”라는 평은 영화가 가진 교육적 가치와 사회적 울림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이는 다큐멘터리가 기록물에 머물지 않고, 현재와 미래 세대에게 살아 있는 메시지를 전하는 매개체로 확장되는 순간이다. 오는 25일 국회 잔디광장에서 예정된 무료 상영회 또한 단순한 관람이 아니라, 국가적 기념의 장으로 기능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결국 5만 명 돌파는 관객 수의 단순한 증가를 넘어선다. 이는 독립운동사를 기억하고 계승하려는 시민적 열망이 극장으로 모여든 결과이며, 다큐멘터리 영화가 사회적 논의의 장을 열어가는 힘을 다시금 증명한 것이다.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 은 지금 이 순간에도 관객의 발걸음을 불러 모으며, ‘끝나지 않은 전쟁’이 여전히 우리 모두의 현재형 과제임을 새삼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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