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LS증권[078020]은 최근 반도체 업종의 주가가 우상향하는 가운데 삼성전자[005930] 대비 SK하이닉스[000660]가 더 오르는 이유로 QLC(Quadruple Level Cell) 비중을 들었다.
QLC는 셀 하나에 4개 정보를 담은 낸드 플래시를 뜻한다.
차용호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일부 투자자들의 의문점 중 하나는 금번 상승 사이클이 레거시와 낸드 중심인데, 삼성전자보다 SK하이닉스가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 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최근 AI(인공지능) 추론용 시장 성장과 함께 HDD(하드 디스크 드라이브)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공급 업체는 Seagate와 WDC 2강 체제로 제한적이어서 리드 타임(소요 시간)이 52주에 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HDD 가성비를 최대한 유지할 수 있는 QLC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로 수요가 이어지고 있지만, 낸드 공급 업체들의 보수적인 투자 기조가 오랜 기간 지속됐던 만큼 공급이 제약적"이라며 이에 따라 "QLC 공급 업체들이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공급 업체 중 솔리다임을 중심으로 QLC 비중이 가장 높은(올해 전망치 42% → 내년 전망치 51%) SK하이닉스의 수혜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짚었다.
반면 그는 삼성전자의 경우 "V9부터 QLC 비중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수율 문제로 인해 제한된 비중(올해 전망치 5% → 내년 전망치 6%)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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