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올여름 유럽 전역에 발생한 산불이 배출한 이산화탄소량이 2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AFP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는 올해 유럽연합(EU)과 영국 전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이달 15일까지 이산화탄소 12.9메가톤(Mt)이 대기 중에 배출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2003년과 2017년에 기록된 기존 최고치 11.4Mt를 넘어선 수치다.
코페르니쿠스의 대기 모니터링 담당 로랑스 루이 국장은 "강력한 산불로 인한 배출량이 지난 23년간 어느 여름보다도 가장 컸다"며 "산불 시즌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과학자들은 기후 변화가 가뭄 기간을 더 강렬하고 오래가게 만들어 산불 발생에 이상적인 조건을 조성하고 있다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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